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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진흥공사, 공모채 데뷔 원년…조달 한번 더 3000억 규모…특수채 지위에도 수요예측 진행

이지혜 기자공개 2019-08-27 15:14:32

이 기사는 2019년 08월 26일 13: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올 들어 두 번째 공모채를 발행한다. 아직 자본시장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특수채인데도 일반 회사채처럼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공모 특성을 살려 수요예측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약 30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만기는 30년물과 3~10년물 등 두 가지로 구성된다. 수요예측은 9월 19일이나 20일, 발행은 9월 26일이나 27일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특수채를 발행해 조달된 자금은 투자자금으로 활용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증권사 및 자본시장에서 평판을 관리하기 위해 다양한 증권사와 협업하고 있다"며 "수요예측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시장상황을 지켜본 뒤 만기구조와 4000억원으로 증액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특수채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 3월 첫 특수채를 발행하기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모집금액의 2배가 넘는 1조400억원의 자금수요가 몰리며 흥행했다. 이에 따라 30년물을 2000억원에서 30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했다. 당시에는 KB증권이 대표주관업무를 맡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공기업 중 드물게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공기업 채권은 대부분 특수채로 분류돼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19조, 증권신고서 적용제외 증권 범주에 아직 포함되지 않았다. 증권신고서 적용제외 증권은 한국은행, 한국산업은행, 한국전력공사, 한국석유공사 등 32개 기관에 적용된다.

한국해양진흥공사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에서 시행령 개정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이 마지막 수요예측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 'AAA/안정적'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법적· 제도적 위상과 영위사업의 정책적 중요성이 높아 정부의 지원가능성도 매우 크다"며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재무건전성을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7월 5일 해운회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해운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한국해양보증보험, 한국선박해양, 한국해운거래정보센터를 통합해 설립됐다. 해양수산부 산하기관으로 정부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지분 98.2%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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