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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급 회사채, 전성기 회복…발행액 10조 돌파 [Market Watch]2012년 이후 최대 규모…AAA급 앞질러

임효정 기자공개 2019-09-05 14:34:1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03일 16: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급 회사채가 다시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발행액이 10조원을 돌파했는데 이는 2012년 수요예측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이다. 7년 만에 처음으로 AAA급 발행액도 넘어섰다. 회사채 시장의 몸통으로 통하던 A급이 올해 들어 그 지위를 되찾고 있는 모양새다.

저금리 기조에 넘치는 투자 수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고금리 채권을 찾는 기관투자 수요가 A급에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8개월 새 10조 넘어…발행액 비중 23%

3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A급 회사채(SB) 발행규모는 10조3950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직 한 해가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지난해 발행액 8조910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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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 리그테이블
수요예측제도가 도입되던 해인 2012년 19조3500억원의 발행액을 기록한 이후 10조원이 넘은 건 올해가 처음이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 회사채 발행이 이어질 것을 감안하면 최종 수치는 1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발행량만 늘어난 건 아니다. 발행액 비중도 20%를 넘으며 7년 만에 AAA급을 제쳤다.

A급 채권은 한 때 회사채 시장의 몸통으로 통했다. 2010년 만해도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의 35%가 A급 기업으로부터 발행됐다. 등급별 발행규모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이었다.

하지만 이후 AA급 우량채에 밀려 A급 채권 비중은 축소돼왔고, 2년도 안된 시점에서 그 비중이 절반 이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급기야 AAA급보다도 발행규모가 줄었다. 지난해 A급 채권 발행액 비중은 17.1%로, 이는 AAA급(23.74%)보다 6%포인트 이상 낮은 수치다.

과거 A급 발행사의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영향이 컸다. 이후 초저금리에 넘치는 투자 수요로 회사채 호황이 이어졌지만 AA급 이상 초우량 기업만 최대 규모의 자금조달을 이어갔을 뿐이다.

◇절대 금리 메리트 부각 'A급 흥행'

올해 들어 A급 회사채 강세가 두드러진 데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이 주원인이란 분석이다. 저금리 기조 속에 금리 메리트가 부각되는 A급 채권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A급 발행사의 펀더멘탈이 개선된 영향도 한몫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저금리가 이어지자 국고채나 금융채, AA급 우량채보다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높은 회사채를 선호하다보니 A급 채권에 대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발행사 입장에서도 낮은 금리로 조달할 수 있는 여건이 형성되자 차환 규모 이상으로 물량을 늘리면서 전체적인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A급 발행사들이 체력관리를 하면서 과거에 비해 리스크가 낮아졌다"며 "이로써 AA급 이상 우량채에 투자하던 기관들이 수익률을 맞추기 위해 A급으로 눈을 돌리면서 수요가 더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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