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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 PG사업 매각]차갑게 식은 인수전…흥행 실패에 고심본입찰 후 우협 선정 지연…무산 가능성도 거론

최익환 기자공개 2019-10-10 08:49:17

이 기사는 2019년 10월 07일 11: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의 전자결제(PG)사업부 매각이 사실상 흥행 실패로 끝난 가운데 매도자 LG유플러스는 매각을 지속할지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본입찰 종료 1주일이 지난 뒤에도 단독응찰자 비바리퍼블리카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부여하지 않는 등 일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그룹 경영전략실이 관여한 거래인 만큼 그룹 차원의 의사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측은 전자결제사업부 매각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사업부 물적분할·주식양수도계약(SPA) 등의 절차를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진행된 본입찰에는 숏리스트에 포함된 두 곳 중 비바리퍼블리카만 응찰했다.

본입찰에 나이스페이먼츠가 참여하지 않은 것을 두고 시장에서는 사실상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 매각작업이 흥행 실패로 돌아간 것 아니냐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나이스페이먼츠가 속한 나이스그룹은 막판까지 동종매물 케이에스넷 등을 함께 검토해온데다 지속적으로 가격인하에 대한 요구를 매도자 측에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입장에선 유일하게 남은 원매자인 비바리퍼블리카와 우선협상자 계약을 맺는 것이 유력하게 점쳐졌으나 본입찰이 끝난 지 1주일이 지났음에도 비바리퍼블리카는 우선협상자 지위를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당장 매도자 측이 매각절차를 진행 여부부터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 IB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 딜에 정통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나 LG그룹 측에서 아직 비바리퍼블리카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했다는 소식은 전달받지 못했다"며 "가격 조건이 만족스럽지 않고 비바리퍼블리카와 한 차례 수의계약이 무산되는 등 다양한 이유가 고민을 깊게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역시 비핵심사업인 전자결제업을 정리하는 만큼 가격만 맞다면 우협 지위를 부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게 시장 관계자 대다수의 시각이다. 이에 이번 매각작업 이전부터 LG유플러스와 수의계약(Private Deal) 형태의 전자결제사업부 인수를 논의해온 비바리퍼블리카 입장에선 높은 가격을 적어내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는다.

IB업계 관계자는 "전자결제사업부 매각 거래는 그룹 차원에서 기대가 컸던 거래인만큼 식어버린 인수전 열기에 큰 실망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룹 차원에서 비핵심사업으로 정한 만큼 이번 매각작업이 무산될 경우엔 어느 정도 시간을 둔 뒤 사업부를 다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 4000억원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300억원 등의 준수한 실적을 기록한 LG유플러스 전자결제사업부는 거래가 시장에 알려진 후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매도자 측이 제한적 경쟁입찰을 진행하고, 숏리스트를 제한적으로 선정하며 인수전에 대한 열기가 반감됐다는 평가다. 현재 비바리퍼블리카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유력하지만, 매각 무산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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