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확대' 위너스, 6개월간 설정액 '35%' 성장 [헤지펀드 운용사 실적 분석]프리IPO·파생 전략 펀드 '히트'…판매사 2배 '확대'
최필우 기자공개 2019-12-10 08:09:33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6일 14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너스자산운용이 올 상반기 펀드 설정액을 600억원 늘리며 외형을 키웠다. 실적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옵션매도형 펀드 등 신상품 라인업을 추가하면서 투자자 호응을 이끌어냈다. 헤지펀드 업계 불황 속에 판매사 수를 늘리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6일 금융투자협회 공시에 따르면 위너스자산운용(3월 결산)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 2억4000만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억6000만원이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위너스자산운용은 영업수익 21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5억4000만원(33%) 증가했다. 수수료수익이 8억2000만원에서 11억원으로 늘면서 영업수익 확대에 기여했다.
핵심 수익 원천은 펀드 운용보수였다. 펀드 운용보수는 4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4000만원에서 12배 늘었다. 당초 주수입원이었던 투자일임 수수료는 7억8000만원에서 6억1000만원으로 줄었으나 펀드 운용보수 성장 덕에 전체 수수료수익이 증가했다.
위너스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지난 9월말 기준 2239억원이다. 지난 3월 1664억원에 비해 575억원 증가했다. 2019 회계연도 상반기에만 35% 성장을 달성한 셈이다.
올들어 출시한 프리IPO펀드 등이 고수익을 내면서 입소문을 탄 게 설정액 확대에 결정적이었다. '위너스 Pre-IPO 전문투자형 사모증권투자신탁 제1호'가 설정 반년만에 50%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하고 청산된 게 대표적이다. 이 펀드는 세틀뱅크 비상장주식에 투자했다. 이같이 차별화된 종목 선정으로 PB와 자산가 사이에서 이름을 알렸다.
파생 기법이 가미된 상품도 인기를 끌었다. 위너스자산운용은 코스피200 콜옵션과 풋옵션 양매도 전략으로 일임자금 2000억원 가량을 운용한 트랙레코드가 있다. 올해는 니케이225 옵션 매도 전략을 쓰는 '위너스 니케이알파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파생)'을 꾸준히 선보였다. 이 상품은 KB증권에서 인기를 끌었다.
신상품이 추가되면서 판매사도 확대됐다. 지난 9월말 기준 판매사 수는 9곳이 됐다. 2018 회계연도 말에 비해 5곳 늘었다. KB증권이 판매잔고 1652억원으로 최대 판매사다. 이어 KEB하나은행(200억원), 하나금융투자(194억원), 한화투자증권(122억원) 순으로 판매잔고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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