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ieu 2019]파생상품, 조기상환 확률 높인 '리자드형' 대세[상품별 추천상품 리뷰]DLF 손실 사태로 리스크 부각, 상품 안정성 확보 노력
최필우 기자공개 2019-12-17 08:02:39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1일 14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판매사가 가장 많이 추천한 파생상품은 리자드형 주가연계증권(ELS)인 것으로 집계됐다. 파생결합펀드(DLF) 손실 사태 여파로 리스크관리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조기상환 기회가 추가되는 리자드형 ELS가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11일 더벨이 집계한 판매사별 추천상품에 따르면 올해 총 5개 증권사가 파생상품을 추천했다. 이중 KB증권과 하나금융투자는 네 분기 연속으로 리자드형 ELS를 추천상품으로 선정했다.

리자드형은 스텝다운형 ELS에 리자드 배리어(barrier)를 추가한 구조다. 기초자산 가격이 하락해 조기상환 배리어를 터치해도 리자드 배리어를 웃돌면 상환이 가능한 구조다. 리자드 배리어가 추가되면서 쿠폰금리가 다소 하락하지만 빠른 상환 가능성이 높아진 다는 장점이 있다.
리자드형 ELS 출시 초창기에는 첫번째 조기상환 평가일에 리자드 배리어를 추가하는 구조가 대부분이었다. 이후 첫번째와 두번째 조기상환 평가일에 리자드 배리어를 추가하는 구조가 자리잡기 시작했다. 올해 하나금융투자는 리자드 배리어가 세번 적용되는 트리플 리자드형 ELS를 새로 추천했다.
리자드형 ELS는 은행에서 판매되는 보편적인 유형으로 자리매김한 데 이어 증권사 채널에서도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DLF 손실 사태로 상환 기회 추가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다. 최근 판매사들이 수익보다 리스크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리자드형 ELS 활용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투자는 얼리스텝다운 ELS도 가판대에 올렸다. 얼리스텝다운 구조 역시 조기상환 가능성을 높이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일반적인 스텝다운형 ELS와 구조가 유사하지만 첫번째 조기상환 배리어가 상대적으로 낮아 조기상환 확률이 더 높다는 설명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저녹인(Knock in) 스텝다운형 ELS를 꾸준히 추천했다. 녹인형은 노녹인형에 비해 손실 가능성이 높고 기초자산 하락에 따른 손실폭이 커질 수 있는 상품이다. 다만 미래에셋대우는 녹인 배리어를 낮추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완화하는 게 가능하다고 봤다.
이밖에 키움증권은 해외지수와 국내 우량주를 기초로 하는 ELS를 추천했다. 지수에 비해 변동성이 큰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써 고수익을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유진투자증권은 지수형 ELS와 금리연계형 DLS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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