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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SG생활안전 유증 참여 '사업 다각화 포석' 아이마켓코리아·제이앤스타게이트 동참, 신주 12만5000주·100억 어치 매입

이명관 기자공개 2020-01-02 11:11:07

이 기사는 2019년 12월 27일 16: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이 아이마켓코리아와 사모펀드인 제이앤스타게이트와 손을 잡고 SG생활안전에 투자한다.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투자금액은 100억원이다. CJ그룹 계열인 SG생활안전은 종합생활안전 서비스 업체다.

27일 IB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 외 2곳은 SG생활건강이 진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형태로 투자할 예정이다. 발행 주식 수는 12만5000주이다. 증자전 발행 주식 총수는 45만6000주이다. 증자가 마무리되면 60만8000주로 늘어나게 된다.

이들 업체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확보하는 지분은 25% 가량 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주주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의 보유 지분은 기존 100%에서 75%로 낮아질 전망이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CJ그룹 오너 일가의 가족 회사이다.

신주의 1주당 가격은 6만5000원선으로 총 투입금액은 100억원 가량된다. 1주당 발행가액을 기준으로 보면 SG생활건강지분 100%(equity value)를 400억원 수준으로 평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통해 SG생활건강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를 산출해보면 대략 476억원으로 추산된다. 통상 기업가치는 지분가치와 순차입금을 합산해 평가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확인 가능한 지난해 말 기준 SG생활건강의 순차입금은 76억원이다. 총 차입금이 173억원인 반면 보유 현금성 자산은 97억원이었다.

대우건설이 SG생활안전에 투자한 것은 사업 다각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최근 주택 비중이 높은 건설사들은 위기와 마주한 상태다. 최근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탓에 서울과 수도권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분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우건설은 주택 비중이 높은 건설사다. 토목과 해외 플랜트 등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지만 주택 비중은 과반을 넘는다. 지난 3분기 기준 전체매출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61%에 이른다.

문제는 주택사업 외에 대우건설이 이익을 내는 사업부문이 없다는 점이다. 올해 3분기까지 주택사업에서만 이익을 냈을 뿐 토목과 플랜트 부문은 모두 적자를 냈다. 사실상 주택사업 홀로 대우건설을 지지하고 있는 꼴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우건설은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마이너 지분이지만 신규 투자에 나선 것은 부동산 침체와 맞닿아 있다"며 "향후 주택을 뒷받침할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과 접점이 있을 것으로 보고 투자를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SG생활안전은 종합생활안전 서비스 업체다. 산업·소방·해양·방위·방호 등 전 역영에 걸쳐 안전과 관련된 제품 제조가 주업으로 삼고 있다. 이와 함께 소형 공기청정기, 실내 공기 질 측정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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