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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P운용, 첫 코스닥벤처펀드 '순항'…'중간배당'도 실시 투자 기업 상장 본격화...잔여 비상장사 연내 IPO 완료 기대

김수정 기자공개 2020-01-06 08:07:07

이 기사는 2020년 01월 02일 14: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P자산운용이 처음 설정한 코스닥벤처펀드가 지난해에만 수익의 약 18%를 배당했다. 투자 대상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상장에 성공하면서 투자금이 본격적으로 회수되고 있다. 아직 엑시트 전인 비상장 기업들도 연내 모두 상장할 것으로 예상돼 양호한 수익률로 펀드 청산 단계까지 도달할 전망이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AIP자산운용은 지난해 'AIP 프리IPO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벤처기업투자신탁1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익의 17.5%를 배당했다. 상반기 4%를 배당한 데 이어 연말 13.5%를 다시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AIP 프리IPO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벤처기업투자신탁1호는 AIP자산운용이 민간에서 모은 투자금으로 2018년 4월 결성한 코스닥벤처펀드다. 상장 전(프리IPO) 단계 벤처기업의 신주와 전환사채(CB)에 펀드 자산의 50%를 투자하고 공모주와 코스닥 상장 벤처기업 구주·CB에 각각 35%, 15%를 투자한다.

펀드는 약 3년 운용 목표로 조성됐다. 설정액은 81억원이며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약 23%를 기록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상장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면서 작년부터 수익이 가시화하기 시작했다.

다른 코스닥벤처펀드들과 비교해도 AIP 프리IPO공모주 1호 펀드의 성과는 두드러진다. 작년 말 기준 국내 설정된 코스닥벤처펀드는 200여개다. 공모형 10여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사모펀드다. 40여개는 누적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수익을 내고 있는 펀드 중에서도 누적 수익률이 20% 이상인 건 30개 정도다. 전체 코스닥벤처펀드의 단순 평균 수익률은 10% 수준이다.

코스닥벤처펀드는 2018년 초 정부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기획돼 같은 해 4월부터 대거 설정됐다. 자산의 절반 이상을 코스닥 벤처기업 메자닌에, 나머지를 공모주에 투자한다. 투자자는 3년 이상 투자분에 대한 소득공제를, 펀드는 공모주 30% 우선 배정 혜택을 받는다.

이 같은 이점 때문에 다수의 운용사가 앞다퉈 코스닥벤처펀드를 내놨지만 성과는 대체로 저조하다. 코스닥지수 하락과 부실 메자닌 발행 증가 등이 원인이다. 코스닥벤처펀드 출범 당시 870포인트대였던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줄곧 600선에 머물러 있다. 시장에 부실 메자닌도 늘어나면서 이를 담은 코스닥벤처펀드들이 수익에 악영향을 받고 있다.

AIP자산운용도 코스닥벤처펀드 도입 직후 멀티에셋부문을 통해 AIP 프리IPO공모주 1호를 설정했다. 지난해에도 증권사와 일반법인, 개인투자자 등을 수익자로 'AIP 코넥스하이일드 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 1호' 'AIP 프리 IPO공모주 전문투자형 사모벤처기업투자신탁제2호' 'AIP 하이일드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호' 등과 같이 공모주 투자를 주전략으로 하는 펀드를 잇달아 내놨다.

AIP 프리IPO공모주 1호 포트폴리오에 남아 있는 비상장 기업들도 모두 올해 안에 상장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AIP자산운용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상황을 감안할 때 20% 이상이면 꽤 좋은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며 "다른 멀티에셋 펀드들도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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