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사외이사 대란]네이버, '자본시장·의료' 전문 사외이사들 교체대상정의종·홍준표 6년 제한 걸려…글로벌투자, 헬스케어 사업 조력자

원충희 기자공개 2020-01-17 10:05:00

이 기사는 2020년 01월 16일 11: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에 2013년부터 재직 중인 정의종 태평양 파트너 변호사와 홍준표 서울아산병원 교수가 사외이사 임기 6년 제한에 걸린다. 정 변호사는 금융규제, M&A, 크로스보더 딜에서 네이버의 활약을 도운 인사로, 의사이자 경영학 석사인 홍 교수는 네이버의 의료·헬스케어 비즈니스 조력자로 알려진 인물이다.

네이버는 정관상 이사회 멤버를 최소 3인, 최대 7인으로 선임할 수 있다. 2014년 이후부터 7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 현재는 사내이사 2명(한성숙, 최인혁)과 사외이사 4명(이인무, 정의종, 홍준표, 정도진), 기타비상무이사 1명(변대규)으로 구성돼 있다.
네이버 이사회 구성원
사외이사들 가운데 2013년 4월부터 재직한 정의종 법무법인 태평양 파트너 변호사와 홍준표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올해로 7년에 접어든다. 이들은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 내달쯤 사외이사 임기를 6년으로 제한하는 개정 상법 시행령의 실시가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 변호사의 이사회 내 역할은 법률전문가로 금융회사 규제 및 인수합병, 자본시장과 기업금융에 탁월한 식견을 가진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1991년 태평양에서 변호사 업무를 시작한 이래 줄곧 금융, 기업자문 분야에서 일했으며 해외 유수의 금융사와 사모펀드의 국내 투자, 국내 금융규제 관련 쟁점에 자문을 제공하는 등 크로스보더(cross-border) 딜 경험이 많다.

이런 경험을 토대로 한-EU FTA의 정부 측 전문가 자문위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 자문위원(외환·국제금융정책), 채권은행조정위원 등을 지냈다. 현재는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 등으로 활동 중이다.

네이버 안에서도 글로벌 투자와 재무리스크 관리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투자집행 시 감독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정기주총에 참석한 오세윤 노조위원장이 글로벌 사업 투자 건의 이익실현 시기를 묻자 사외이사인 정 변호사가 답변자로 나섰다.

홍준표 교수는 2013년 3월 사외이사 선임 때부터 화제였던 인물이다. ICT업체와 성형외과 의사의 만남이 당시에는 이질적이었기 때문이다. 연임과정에서 일부 주주들의 공격도 있었다. 2015년 한해 그의 이사회 참석률이 71%로 저조하자 FI 주주들이 재선임에 반대표를 던지기도 했다.

하지만 전문의이자 경영학 석사로 기업경영과 혁신에 대한 조예가 깊다는 점에서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GIO와 국민연금 등 주요 주주들의 지지를 받아 7년간 사외이사로 장기 재직했다. 홍 교수는 4차 산업의 중요시장인 의료·헬스케어 비즈니스에 전문지식을 갖고 있으며 서울아산병원 이노베이션센터 소장 경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이사회에 제시한다는 게 네이버 측의 평가다.

네이버 이사회는 2018년 1월 의료정보데이터 확보를 위한 신규 법인설립 안건을 의결하고 1년 뒤인 2019년 12월 대웅제약과 헬스케어 합작법인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했다.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 비즈니스플랫폼(NBP)은 2018년 9월 의료정보보호시스템 인증 'ISO27799'를 획득했으며 또 다른 자회사인 라인은 일본 원격의료 서비스에 진출했다. 홍 교수는 이 같은 네이버의 의료·헬스케어 사업의 조력자로 알려져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