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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 해외펀드 소싱 전담조직 만든다 ‘화이트라벨링’ 적극 활용, 미래 성장동력 ‘해외투자’ 상품 라인업 보강 방침

김수정 기자공개 2020-02-06 07:50:59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4: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해외 펀드를 국내에 재간접 형태로 들여오는 이른바 ‘화이트라벨링’을 전담하는 팀을 신설한다. 미래 성장 기반을 폭넓게 다지기 위해 해외투자 상품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화이트라벨링 전담 조직을 통해 해외 유력 운용사들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소싱한다는 방침이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글로벌투자부문 산하에 글로벌솔루션팀을 새로 만들기로 하고 해외투자 역량을 갖춘 인력을 영입하고 있다. 이 팀은 글로벌 10위권 운용사이자 2대주주인 프랑스 아문디(Amundi)를 비롯해 다양한 운용사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국내에 들여오는 업무를 전담할 예정이다. 프랑스 아문디도 NH-아문디자산운용이 해외 역량을 기르는 데 필요한 지원을 하기로 했다.

글로벌솔루션팀 설치는 해외상품 역량 강화라는 올해 주요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NH-아문디자산운용 내부적으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주주로 참여한 합작사임에도 아문디의 해외 네트워크를 십분 활용하지 못하고 있었던 데 대한 아쉬움이 커지고 있었다. 이에 올해부터 아문디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해외 부문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해외펀드 라인업을 보강하기 위해 화이트라벨링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참고가 됐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H2O자산운용과 손잡고 2018년 말 ‘신한BNPP H2O글로벌본드증권투자신탁’을 출시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돌풍을 일으키면서 6개월 만에 4000억원 넘는 자금을 쓸어 담았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현재 운용중인 화이트라벨링 펀드는 △NH-Amundi Allset인도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NH-AmundiAllset글로벌회사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재간접형] △NH-Amundi Allset글로벌후순위채증권자투자신탁[채권혼합-재간접형] 등 3종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2015년 Allset인도 펀드를 내놓은 데 이어 2017년 나머지 두 펀드를 차례로 국내에 소개했다.

해당 펀드들은 각각 △아문디 인도 주식 펀드(Amundi Funds SBI FM Equity India) △아문디 글로벌 회사채 펀드(Amundi Funds Bond Global Corporate) △파이어니어 글로벌 후순위채 펀드(Pioneer Funds - Global Subordinated Bond)에 투자한다. 피투자펀드는 아문디와 파이어니어자산운용이 각각 룩셈부르크에 등록했다.

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건 NH-AmundiAllset글로벌회사채다. 지난해 해외 채권이 인기를 모은 덕에 단숨에 845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작년 수익률은 헤지형 기준 11.9%를 기록했다. NH-Amundi Allset글로벌후순위 펀드는 지난해 13.7% 수익을 내면서 NH-아문디자산운용의 화이트라벨링 펀드 가운데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운용규모는 약 416억원이다. NH-Amundi Allset인도는 아직 순자산 152억원의 소형 펀드지만 지난해 수익률은 11.4%로 다른 두 펀드 못지않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앞으로 해외상품 전담 조직을 통해 보다 다양한 글로벌 우수 상품을 국내에 소개할 방침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 관계자는 “아문디를 비롯해 글로벌 운용사들의 좋은 펀드를 골라서 들여오는 팀을 만들기 위해 인력을 모으는 중”이라며 “전담팀이 만들어지면 해외 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보다 확실히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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