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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산은, 성장지원펀드 8800억 출자 가닥 올해 마지막 출자사업, 벤처캐피탈 선호도 여전할듯

이윤재 기자공개 2020-02-05 08:08:31

이 기사는 2020년 02월 04일 17: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과 산업은행이 올해 성장지원펀드에 8800억원을 출자한다. 16개 자펀드를 선정하고 총 2조5000억원 규모로 조성하는 게 목표다. 2018년 출범한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은 올해로 막을 내린다.

한국성장금융은 올해 출자 사업계획을 4일 발표했다. 연간 1조6000억원을 출자해 5조4000억원 규모로 자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성장금융이 출범한 이래 역대급 출자 규모로 꼽힌다.

올해 출자사업 마지막 해인 성장지원펀드도 운용 계획이 확정됐다. 한국성장금융이 1700억원, 산업은행이 6100억원, 산은캐피탈이 1000억원을 각각 출자한다. 전체 출자금액은 8800억원이며 자펀드 조성 목표는 2조5000억원이다.

성장지원펀드는 2018년 정부가 발표한 10조원 규모 혁신모험펀드 사업의 일환이다. 혁신모험펀드는 성장지원펀드(목표 8조원), 혁신창업펀드(목표 2조원)로 이뤄졌다. 이중 성장지원펀드는 창업초기기업을 제외한 성장 벤처기업 등 성장·회수단계에 중점 투자한다. 지난해 미국 코그넥스에 인수된 수아랩은 이러한 성장지원펀드의 정책적 목표가 여실히 드러난 사례다.

성장지원펀드는 매해 운용사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출자사업으로 꼽힌다. 출자비율을 감안하면 민간 자금 매칭 비율이 50%~60%에 달했다. 하지만 주목적 투자처에 제한이 적은 만큼 자금매칭이 용이해 여러 운용사들이 군침을 흘렸다. 지난 2년간 결성된 1000억원이 넘는 대형벤처펀드 중 상당 수가 성장지원펀드를 거쳐갔다.

세부적으로는 2018년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지앤텍벤처투자, 플래티넘기술투자, 스톤브릿지벤처스 등이다. 지난해에는 미래에셋벤처투자와 하나벤처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등이 성장지원펀드를 매칭했다.

벤처캐피탈업계 관계자는 "주목적 투자처에 대한 적은데다 시장친화적인 운용 방향이 더해져 인기가 높았다"며 "올해도 마찬가지로 펀드 규모를 키우려는 벤처캐피탈들이 성장지원펀드 문을 두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성장금융과 산업은행은 이달 중으로 출자공고를 내고 성장지원펀드 운용사 선정 작업에 착수한다. 선정대상 위탁운용사는 16곳이다. 이전처럼 미드캡과 그로쓰캡, 벤처, 루키 등 리그를 세분화해 출자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성장금융이 벤처리그를 맡고 산업은행이 나머지 3개 리그를 담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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