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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육성' 퓨처플레이, 인도네시아 진출 추진 연내 법인 설립 등 검토, 유망 해외 초기기업 발굴 포석

양용비 기자공개 2020-02-17 07:41:36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4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크 스타트업 전문 컴퍼니빌더(스타트업 투자·육성업체)인 퓨처플레이가 인도네시아로 영역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스타트업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신속한 현지화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퓨처플레이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기 위해 사전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법인 설립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퓨처플레이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에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결정된 사안은 아직 없다”며 말을 아꼈다.

퓨처플레이는 유망한 해외 스타트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퓨처플레이는 2018년 180억원 규모의 신기술사업금융조합인 ‘테크넥스트 투자조합1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유망 기술 스타트업에 투자하기 위해 모태펀드 출자 없이 민간 펀드로만 조성됐다.

퓨처플레이가 인도네시아 시장을 주목하는 이유는 스타트업 생태계 환경 개선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재임에 성공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스타트업을 육성하기 위해 관련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강조하면서 시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가장 많은 유니콘 기업을 보유한 국가다. 동남아 지역 유니콘 8곳 가운데 4곳이 인도네시아에서 탄생했다. △항공숙박예약 스타트업 ‘트래블로카(Traveloka)’ △전자상거래 스타트업 ‘토코피디아(Tokopedia)’·‘부칼라팍(Bukalapak)’, 전자결제 스타트업 ‘오보(OVO)’다.

승차공유 스타트업 '고젝(Go-Jek)'은 기업가치 10조원의 데카콘 기업으로 성장했다. 국내 자동차 부품 제조사인 만도는 지난해 고젯에 약 3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만도는 2018년부터 퓨처플레이와 손 잡고 미래 자동차 분야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만도 모빌리티 테크업 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정부 주도로 2024년까지 유니콘 기업 3개를 추가하겠다는 구상이다. 인도네시아는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인구 2억7000만 명의 소비잠재력이 더해져 해외투자자가 몰리고 있다.

VC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 스타트업 성장세가 뚜렷해지면서 현지에 법인을 두고 동향을 살피는 VC도 크게 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의 경우 스타트업 환경이 나아지고 있어 법인을 세워 현지 직원을 두면 변화가 빠른 스타트업 생태계를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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