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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글로벌 R&D 강화…고성장 해외법인 마중물 이승준 연구소장 사장 승진…국내외 연구소간 기술교류 확대

전효점 기자공개 2020-03-05 11:12:59

이 기사는 2020년 03월 04일 15: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리온이 올초 본사 기술개발연구소를 글로벌연구소로 개편하고 이승준 연구소장을 사장으로 선임하면서 R&D 부문에 힘을 실었다. 중국·베트남·러시아 연구소를 총괄하는 본사 연구소 재량을 확대하고, 각국 기술 교류도 확대해 제품력 강화에 나선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은 올해 본사 조직 개편을 실시하고 부문 체제를 지원·생산·영업·연구소 등 4본부 체제로 전환했다. 이와 함께 이승준 연구소 부사장을 사장으로 임명하면서 R&D 부문에 힘을 실어줬다. 작년까지 오리온그룹에서 사장은 이경재 대표이사 사장을 제외하고는 이규홍 중국법인장이 유일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이승준 연구소장이 사장 승진하면서 글로벌연구소로 확대 개편이 이뤄졌다"면서 "소장의 권한이 강화에 따라 연구 역량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본사 연구소는 산하에 5개의 개발팀과 연구기획팀, 미래상품개발 1·2팀을 두고 있다. R&D 헤드쿼터 역할을 하면서 중국, 베트남, 러시아법인 연구소를 통합 관리해왔다. 4개 법인 연구인력만 100명이 넘는다.

최근 몇년간 오리온은 연구소간 교류를 확대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모색해왔다. 각 시장과 소비자 특성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각 연구소들의 노하우를 서로 주고 받아 제품에 접목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해외법인 별로 초점을 맞추고 있는 시장의 특성이 다르고 소비자 입맛이 다르다"면서 "기술 교류를 통해 해외에서 히트한 제품을 한국에 들여오거나 한국에서 히트한 제품을 해외 시장에 맞게 내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소 확대 개편과 발맞춰 연구 인력의 교류도 이뤄졌다. 본사 연구소 임원 및 연구인력을 중국·베트남 법인 연구소로 파견해 다양한 시장 특성을 경험하고 본사 연구개발 노하우를 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빠르게 실적이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법인이 자체적인 R&D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오리온은 연구개발에 연간 6000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연구개발 기능에 힘을 실으면서 올해는 관련 예산도 늘어날 전망이다. 신규 연구인력 채용도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전 법인에서 괄목할 만한 실적 성장에 성공한 오리온은 올해 연구개발력을 기반으로 공세적인 신제품 전략을 예고한 상태다. 중국, 베트남 법인을 중심으로 일제히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성장세에 마중물을 부을 계획이다.

오리온은 올해 각국 법인 매출 성장 목표치를 한국 3%, 중국 12%, 베트남 20%, 러시아 5%로 잡고 있다. 1분기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단기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2분기부터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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