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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지에이웍스, 'IPO 트랙' 선택지 확대…코스피까지 특례 아닌 일반 상장까지 검토…스타트업, 첫 유가시장 도전 관측도

양정우 기자공개 2020-04-20 15:02:41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7일 14: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지에이웍스가 기업공개(IPO)에서 선택할 '상장 트랙'에 관심이 쏠린다. '모바일 빅데이터'라는 혁신 사업을 벌이는 스타트업이어서 그간 코스닥 특례 상장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외형 성장과 함께 올해 흑자 전환이 유력해지자 IPO 트랙의 선택지가 확대됐다. 테슬라(미실현이익)와 성장성 등 특례 상장은 물론 코스피와 코스닥 일반 상장까지 시도할 여력이 생겼다. 코스피 상장에 도전할 경우 스타트업 최초로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하는 기록을 세울 전망이다.

◇아이지에이웍스 '고속 성장', 일반 상장 가능…최적 에쿼티 스토리 '골몰'

17일 IB업계에 따르면 아이지에이웍스는 상장주관사인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상장 트랙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연초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만큼 IPO 방식을 정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당초 미래에셋대우는 주관사 자리를 제안하면서 성장성 특례 상장을 IPO 트랙으로 제시했다. 아무래도 아이지에이웍스가 혁신 비즈니스를 벌이는 스타트업인 만큼 특례 상장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했다. 그간 논의 과정에서도 성장성이냐 테슬라냐라는 기로에 서있을 뿐 코스닥 특례 상장쪽으로 가닥을 잡아왔다.

하지만 아이지에이웍스의 외형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흑자 전환까지 가시화되자 상황이 뒤바뀌었다. 코스닥은 물론 코스피 일반 상장까지 노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스타트업은 코스닥 특례 상장이라는 정형화된 IPO 공식을 굳이 따를 이유가 사라진 셈이다.

지난해 연간 광고취급액은 2084억원으로 집계됐다. 2018년(890억원)보다 2배 이상 껑충 뛴 실적이다. 2016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CAGR)이 95%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매출액)도 840억원을 기록해 38% 가량 급증했다. 영업적자 폭은 11억원으로 크게 줄였고 당기순이익은 이미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 광고취급액은 3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아이지에이웍스와 미래에셋대우가 코스피에 상장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며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에쿼티 스토리를 찾고자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다.


◇미래대우, 테슬라 풋백 옵션 '면제'…혁신 스타트업, 밸류에이션 해법 '관심'

미래에셋대우 입장에선 역설적으로 최초 제안한 성장성 특례 상장이 가장 부담스러운 IPO 트랙이다. 무엇보다 풋백 옵션(환매청구권) 부담을 짊어지기 때문이다. 상장 후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 경우 공모 투자자의 주식을 주관사가 되사주는 옵션이다.

테슬라 요건 상장도 풋백 옵션이 부여되지만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면제 요건을 충족했다. 최근 3년 내 테슬라 요건을 통해 주관한 경험이 있고 상장 후 3개월 간 주가가 공모가의 90% 미만으로 하락하지 않아야 한다. 테슬라 요건 '1호'인 카페24를 성공적으로 상장시켜 풋백 옵션을 면제받았다.

그럼에도 미래에셋대우는 풋백 옵션과 무관하게 상장 밸류를 극대화하는 카드를 뽑아들 방침이다. 성장성 특례 상장도 배제하지 않고 선택지의 하나로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30억원 규모의 보통주 투자를 단행한 터라 기업가치를 높이는 게 이해관계에 더 부합한다는 판단이다.

전향적으로 코스피 일반 상장을 감행할 여지도 있다. 혁신 사업을 영위한 스타트업으론 최초 도전인 만큼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공모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면 흥행몰이에 성공하는 실익도 얻을 수 있다.

다만 특례 상장이 아닌 일반 상장을 시도할 경우 밸류에이션이 풀어내야 할 숙제로 여겨진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목표 밸류를 맞추고자 수익 기반(PER)이 아닌 방식으로 적정시가총액을 구할 가능성이 높다. 일반 상장에 나서지만 통상적이지 않은 밸류에이션으로 시장을 설득해야 하는 부담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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