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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훈풍, 6800억 이상 공모 나선다 [Weekly Brief]1분기 결산 직후 봇물…5개사 도전, AA급 4곳

이경주 기자공개 2020-05-18 15:23:0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8일 07: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분기 결산이 완료되면서 이번 주(18~22일) 회사채 시장에선 다수의 발행사들이 다시 수요예측에 도전한다. 5개사가 최소 6800억원을 공모할 예정이다. 투심이 완연히 살아난 AA급 주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A급은 한솔제지가 유일하다.

5개사는 코로나19 파장 이후에 진행된 본평가에서 모두 아웃룩을 안정적으로 수성하는데 성공했다. 금리는 일정부분 손해 볼 수 있지만 무난하게 수요를 끌어 모을 것이란 관측이다.

◇SK루브리·현대트랜시스 최대 3000억 이상 공모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발행사 가운데 이번 주 수요예측을 진행하는 곳은 AA급 4개사, A급 1개사 등 총 5개사다. 현대트랜시스(AA-)와 SK루브리컨츠(AA0)가 빅딜 주자다. 증액 성공 시 3000억원 이상을 공모한다.


현대트랜시스는 18일 16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만기구조)는 3년물 1200억원, 5년물 400억원으로 나눴다. 희망금리밴드는 3·5년물 모두 개별민평 대비 -20bp~+40bp를 가산한 이자율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흥행 시 최대 3200억원으로 증액할 예정이다.

SK루브리컨츠도 같은 날 2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한다. 3년물 1200억원, 5년물 500억원, 7년물 300억원으로 트렌치를 나눴다. 희망금리밴드는 3년물은 개별민평 대비 –30bp~+30bp, 5·7년물은 –40bp~+40bp로 정했다. 흥행시 3000억원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LG상사(AA-)는 19일 1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한다. 3년물 700억원, 5년물 300억원이다. 희망금리밴드는 3·5년물 모두 –10bp~+40bp다. 흥행 시 1500억원으로 증액한다.

현대백화점(AA+)은 20일 15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한다.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이다. 희망금리밴드는 3·5년물 모두 –20bp~+20bp다. 이번 주 AA급 가운데 금리측면에서 가장 자신감을 보였다. 다른 발행사들이 +구간을 40bp로 넓게 잡은 반면 현대백화점은 20bp로 제한했다. 흥행 시 최대 2000억원으로 증액한다.

◇유일한 A급 한솔제지…실적은 우호적

한솔제지(A0)는 이번 주 유일한 A급으로 18일 700억원(3년물 단일)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한다. 수요예측 흥행 시 1000억원으로 증액을 검토한다. 희망금리밴드는 시장 친화적으로 제시했다. 개별민평 대비 –10bp~+70bp로 정했다. +구간을 크게 늘려잡았다.

한솔제지 흥행여부는 업계 관심사다. A급에 대한 투심은 계속해서 확인해나가야 하는 단계인 탓이다. 코로나19로 얼어붙었던 회사채 시장은 지난달 정부의 대규모 지원책(산업은행 회사채 매입프로그램·채권안정화펀드 등)으로 서서히 투심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다만 우량한 AA급 중심이었다. 지난달 회사채 발행액은 5조200억원(SB 기준)인데 96%가 AA급이었다. A급은 1900억원으로 3.78%에 불과했다.

4월 말부턴 하나F&I(A-), 대한제당(A-), 동아쏘시오홀딩스(A0), 아주산업(A-), 한일홀딩스(A+)등이 도전에 나섰다. 미매각은 없었지만 대부분 턱걸이 수요를 모으는데 그쳐 증액은 하지 못했다. 한솔제지는 5월 초 연휴기간에 이태원발 코로나19 지역감염이 재발했다는 악재가 추가됐다.

다만 한솔제지 개별 발행사 사정은 양호하다. 코로나19 파장에도 오히려 수익성이 제고 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솔제지는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283억원, 영업이익 40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93.6% 늘어난 수치다.

언택트(비대면) 수혜를 일정부분 봤다. 유무선 전화와 온라인 주문에 따른 물류 증대 영향으로 한솔제지는 산업용지 수요가 크게 늘었다. 1분기 경쟁사 신풍제지가 공장가동을 중단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한 요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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