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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휴젤, 늘어난 재고자산…2분기는 다를까재고회전율 처음으로 2회 하회…코로나 맹위 주춤·경쟁사 반사이익 기대감↑

최은수 기자공개 2020-05-22 08:12:1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녹록지 않은 1분기를 보낸 휴젤의 재고자산이 증가했다. 팬데믹 상황에서 톡신이나 필러 등을 목적으로 병·의원을 이용하는 수요 자체가 줄어든 탓이다. 공급이 늘지 않은 상태에서 재고가 쌓이자 휴젤의 매출과 순익도 감소했다.

다만 2분기 들어 관련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고 경쟁사의 이슈로 인한 반사이익이 기대돼 전망은 밝은 편이다. 코로나 사태로 두 달 가량 셧다운됐던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의 품목허가 심사 및 인가 업무가 재개된 점도 긍정 요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휴젤의 올 1분기 재고자산은 318억원으로 전분기(289억원) 대비 10.1% 증가했다.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기술력을 토대로 성장해 온 바이오업체다. 다만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생산공장(사이트)도 갖고 있는 터라 제조업과 관련한 지표 적용이 가능하다.

추가 공급이 없는 상태에서 재고가 기존 대비 늘어날 경우 매출이 감소한다. 휴젤의 1분기 매출은 413억원으로 전분기(540억원) 대비 23.6%, 전년동기(491억원)대비 16% 감소했다. 매출이 감소하자 판관비율(판관비/매출액X100%) 또한 높아졌다. 휴젤의 1분기 판관비율은 38.6%로 전 분기 22.5%, 전년 동기 37.3%보다 상승했다.

휴젤의 재고자산회전율은 1.7회로 상장 이후 처음으로 2회 미만으로 내려갔다. 재고자산회전율은 연간 매출액을 평균재고자산으로 나눈 것으로 재고자산이 회사 당좌자산으로 변화하는 속도를 나타낸다.

일반적으로 재고자산회전율이 높을수록 기업의 펀더멘털이 양호한 상태라 본다. 이 수치가 낮아질수록 재고에 과잉 투자가 이뤄졌거나 제·상품 판매가 원활하지 않았다는 것을 뜻한다.

이같은 영향을 받아 휴젤의 올 1분기 영업익은 123억원, 당기순익은 67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5%와 52.4% 감소했다.


휴젤은 올 1분기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에 큰 영향을 받았다. 올 1분기 국내 확진자가 속출한 탓에 톡신과 필러 시술을 위한 발걸음 자체가 끊겼기 때문이다. 업계에선 연말연시부터 설연휴를 지나 학과 개강 전까지를 톡신과 필러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큰 시기, 대목으로 본다. 업계에선 올 2분기도 코로나19 영향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탓에 업황이 좋지 않을 것이라 본다.

다만 해외와 달리 국내 상황은 1분기 대비 완연하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안정세로 들어섰고 정부 지원 등이 이어지며 주춤했던 소비 수요가 살아날 움직임이 보이는 덕이다. 휴젤의 주력상품인 보툴렉스와 쌍벽을 이루는 메디톡스의 경쟁제품군 일부가 4월 17일부로 판매가 중단된 점도 긍정 요인이다.

IB업계에서도 휴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보다 좋을 것으로 내다본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2분기 내수가 증가하면서 팬데믹 여파에 따른 수출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며 "경쟁사가 주춤한 사이 국내 톡신 톱픽(Top-pick)의 자리를 확고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상반기로 예상됐던 NMPA의 보툴렉스(중국 상품명 렙티보) 품목허가 심사는 코로나19 사태가 악화하며 두달 여 넘게 중단됐었다. 다만 2분기 들어 NMPA의 심사가 재개됐고 4월 렙티보의 품목허가 심사를 완료한 상태다. 휴젤은 이달 내 보완서류를 제출해 올해 중순께 중국 내 정식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휴젤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비교적 잠잠해졌고 2분기 들어 소비 심리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라 실적 추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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