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종건 김영춘 회장, SH운용에 자금 더 태운다 [인사이드 헤지펀드]유상증자 참여, 최대주주 김진성 씨 부친..최소 자본요건 '턱걸이'
김진현 기자공개 2020-06-15 13:18:0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1일 11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H자산운용이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서해종합건설 김영춘 회장도 유증에 참여했다. 김영춘 회장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김진성 씨의 부친으로 26%가량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H자산운용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금액은 약 18억원이다. 증자 목적은 운영자금 마련이다.
SH자산운용은 지난 1일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1주당 5000원으로 36만9800주가 신주로 발행됐다. 구스자산운용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된 김진성(73.9%)씨와 김영춘 서해종합건설 회장(26.1%)이 유증에 참여했다.
서해종합건설 최대주주인 김영춘 회장이 이번 유증에 참여하는 금액은 약 4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SH자산운용은 이사회를 통해 1주당 약 1.6주를 배정하기로 했다. 6만주를 보유한 김 회장의 보유 주식 수는 9만6385주로 늘어나게 된다.
유증 금액 가운데 남은 14억원은 최대주주인 김진성 씨 몫이다. 김 씨는 이 회사 지분 73.9%를 보유하고 있다. 유증을 통해 보유 주식 수는 17만 200주에서 27만 3414주로 증가하게 됐다.

이번 증자는 전문사모자산운용업 라이선스 유지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기준 자본총계는 7억원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었다. 유증을 통해 자본금 규모는 30억원으로 늘게 됐지만 남아있는 자본총액은 25억원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은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 최소유지 요건을 7억원으로 정하고 있다. 이보다 낮은 자기자본을 보유한 자산운용사에 한해선 제재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라이선스를 말소시키고 있다.
지난 2월 자산운용사 인수를 통해 사업을 전개하려는 주주 입장에선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요건을 맞춰야할 필요성이 있었던 셈이다. 금융당국이 빠른 퇴출을 위해 패스트트랙 도입 등도 논의 단계이기 때문에 이에 앞서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이다.
SH자산운용은 지난달말 구스자산운용에서 이름을 변경했다.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를 표방하며 관련 조직을 세팅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 관련 부서인 부동산투자운용본부와 부동산투자개발본부를 놓고 부동산 딜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SH자산운용은 현재 팀장급의 경력직을 채용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 인력 외에도 고유재산 운용을 맡을 운용역도 채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멀티에셋운용팀을 신설하고 고유재산 운용을 맡길 계획이다. 회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부동산 투자 사업과 별도로 고유재산 운용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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