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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올릭스 주식 절반 이상 처분해 100억 현금화 ‘보툴렉스’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공장 건립 자금 마련

강인효 기자공개 2020-06-25 13:24:4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14: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휴젤이 전략적투자자(SI)로서 투자를 단행한 뒤 보유해오던 올릭스 주식을 절반 이상 처분하며 1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현금화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신공장 건립 등에 투자하기 위해 추가적인 현금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휴젤은 SI로 올릭스 잔여 지분은 계속 보유한다는 계획이다.

휴젤은 23일 시간외매매를 통해 보유 중이던 올릭스 주식 20만주를 주당 5만825원에 처분했다. 이 거래로 휴젤이 현금화한 금액은 102억원에 달한다. 휴젤의 올릭스 지분율은 기존 5.87%(37만7796주)에서 2.71%(17만7796주)로 3.16%p 낮아졌다.

휴젤은 올릭스 지분 처분에 대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지원 자금 및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신공장 건립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휴젤 관계자는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의 품목 허가 심사를 받고 있는 보툴렉스(중국 제품명 렙티보)는 중국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고, 미국과 유럽 등으로의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해외 진출이 확대되는 것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설 확충을 준비 중인데 하반기 신공장(제3공장) 착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휴젤의 올해 1분기 말(이하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507억원이다. 작년 말 153억원보다 10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큰 차이가 있어 보이지만, 단기금융상품까지 포함해서 본다면 휴젤의 곳간은 여유가 있다.

휴젤이 1년 이내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현금 및 단기금융상품)은 올해 1분기 말 5573억원으로 작년 말(5689억원)보다 115억원에 줄어드는데 그쳤다. 전체 유동자산 중에서 당장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89%, 올해 1분기 말 87%로 비슷한 수준이다.

휴젤은 2015년 6월 올릭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비상장사였던 올릭스 보통주 37만7796주를 약 30억원에 취득하는 형태였다. 이후 올릭스는 2018년 7월 기술특례상장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휴젤은 올릭스에 투자를 단행한 지 5년 만에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하면서 주당 6배 이상의 시세차익을 누리게 됐다. 올릭스가 비상장사였을 당시 휴젤이 취득한 주당 단가는 7941원, 이번에 처분한 주당 단가는 5만825원이었다.

휴젤이 올릭스 지분을 처분한 것은 투자금 회수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휴젤 측은 “글로벌 투자 및 시설 투자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현금화할 수 있는 자산을 확보하기 위해 올릭스 지분을 처분했다”면서 “일부 엑시트 차원에서 의사결정을 내린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보유하고 있던 올릭스 주식 절반 이상을 처분했지만, 양사간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그대로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휴젤은 SI로 나서기 전부터 올릭스와 사업적으로 관계를 먼저 맺었다.

올릭스는 지난 2013년 11월 개발 중이던 비대흉터 치료제 ‘OLX101(개발명)’을 휴젤에 기술 이전(License-out)했다. 휴젤이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 전체 판권을 갖는다는 조건이었다. 계약금은 10억원이었고, 마일스톤은 각 임상 단계 및 판매 승인 시 2억~3억원, 로열티는 매출액 대비 금액에 따라 5~8%로 정했다.

휴젤은 올릭스로부터 비대흉터 치료제를 기술 이전받으면서(License-in) 개발명을 ‘BMT101’로 변경했다. BMT101은 2018년 전임상 및 국내 임상 1상이 완료된 후 현재는 국내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 2상은 올해 완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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