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협력단장 김태윤 상무, M&A 무산...역할 바뀔까 제주항공, 이찬성 전 아시아나IDT 상무 정보전략본부장으로 영입
김경태 기자공개 2020-07-28 14:20:02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4일 11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애경그룹에서 이스타항공 인수합병(M&A)에 깊게 관여한 임원으로는 김태윤 제주항공 상무가 있다. 김 상무는 제주항공의 사장급 경영진을 제외하고 임원 중에서 애경그룹의 M&A 추진에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평가받는 인물이다.그는 2010년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연세대 법무대학원을 다니기도 했다. 2013년4월 AK레저 상무보로 근무를 시작한 뒤 같은 해 9월 제주항공으로 이동했다. 2015년9월 제주항공 재무기획본부장이 되며 최고재무책임자(CFO)로서의 커리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그는 재무 수장으로 애경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도전, 이스타항공 M&A에 참여했다.
그러다 올해 1월 김 상무는 CFO 지위를 내려놨다. 이스타협력단장 겸 정보전략본부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업계에서는 애경그룹에서 김 상무가 온전히 이스타항공 M&A에 더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 인사 발령을 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스타항공 M&A가 무산되면서 김 상무의 입지에도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제주항공은 23일 이스타홀딩스와 체결했던 '이스타항공 주식매매계약’을 해제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스타항공 M&A에 집중하던 김 상무로서는 자신의 최대 업무가 사라지게 된 셈이다. 여기에 겸직하고 있던 정보전략본부장 자리에 외부의 전문가가 영입되면서 역할이 더 축소됐다.
앞서 지난달 제주항공은 김 상무가 담당하고 있던 신임 정보전략본부장으로 이찬성 전 아시아나IDT 항공담당 상무를 영입했다. 이 상무는 1987년 한양대에 입학해 전자계산학을 전공했다. 1992년8월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했다.
2003년1월까지 10년반 동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으로 일하며 전문성을 키웠다. 그는 아시아나IDT의 차세대 사업팀 부장으로 2010년대초부터 차세대 여객 서비스 시스템(PSS) 구축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 후 2017년말 상무로 승진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김 상무 입장에서 전문 분야인 재무 쪽으로 다시 이동하기도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 상무가 CFO 지위를 내려놓은 올해 1월 이정석 상무가 제주항공의 새로운 재무 수장으로 임명돼 자리를 메꿨기 때문이다.
이 상무는 숭실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서강대에서 MBA를 취득했다. 이 상무 역시 재무와 기획 분야의 전문가다. 2009년부터 2015년12월까지 AK홀딩스에서 기획담당 부장을 지냈다.
2015년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는 AK플라자의 경영기획본부장을 맡았다.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다른 LCC처럼 실적과 재무에 악영향을 받는 가운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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