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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NH증권과 '옵티머스' 소송전 돌입하나 자회사 LS메탈, 환매중단 펀드 '30%'만 선지급…당초 기대와 '40%포인트' 차이

최필우 기자공개 2020-08-31 07:36:5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8일 13: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과 자회사 LS메탈이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원금 회수를 위해 NH투자증권과 법적 분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NH투자증권은 최근 환매 중단된 옵티머스자산운용 사모펀드 투자자에게 선지급 결정을 내렸다. LS일렉트릭은 예상에 못 미친 선지급 비율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 27일 이사회를 열고 환매가 중단된 옵티머스 사모펀드의 선지급 비율을 최종 확정했다. 최대 원금의 70%까지 선지급해주지만 투자금 3억~10억원은 50%, 10억원 이상은 40%만 받을 수 있다. 법인의 경우 10억원 이상이면 30%만 선지급된다.

옵티머스 사모펀드에 50억원을 투자한 LS일렉트릭의 자회사 LS메탈에는 원금의 30%인 15억원만 선지급되는 셈이다. LS일렉트릭은 당초 LS메탈이 70% 비율로 선지급 받는 게 가능하다고 봤다. 올해 반기보고서에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가입 사실을 밝히고 이중 30%에 해당하는 15억원만 손실 처리한 것도 70%를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옵티머스 펀드 가입자에 대해 70% 선지급을 결정했다. NH투자증권은 쉽사리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환매 중단 금액이 287억원인 한국투자증권에 비해 NH투자증권은 4327억원으로 규모가 훨씬 컸다. 모든 투자자에게 70% 비율로 선지급하면 배임 소지가 생길 우려가 있었다. 이 때문에 투자 경험과 유동성 여유를 갖춘 법인 고객에게 지급하는 비율을 낮추는 식으로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은 자사 옵티머스 사모펀드 가입자의 77%에게 70% 이상의 선지급금을 주면서 급한 불을 껐으나 LS일렉트릭을 비롯한 법인 고객들은 만족스럽지 못한 눈치다. NH투자증권은 선지급 비율을 산정하면서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까지 감안했을 가능성이 높다. 분조위는 투자 경험과 전체 투자 금액을 감안해 배상 비율을 산정한다. 선지급 비율 산정과 비슷한 논리로 법인에 대한 배상 비율이 정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S일렉트릭과 LS메탈은 원금 100%를 회수하기 위해 법적 분쟁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소송전을 시작하기에 앞서 분조위 절차에 집중하기로 했다. 분조위에서 100% 배상이 결정되지 않거나 NH투자증권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소송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금감원과 판매사 이사회의 의사결정이 투자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어 법적 분쟁 전 양사 갈등이 일단락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앞서 금감원 분조위는 또 다른 환매중단 펀드인 라임자산운용 무역금융펀드 판매사에게 100% 배상을 권고했다. 100% 배상 전례가 없어 판매사들이 의사결정을 미뤄왔으나 지난 27일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이사회를 통해 사상 첫 전액 배상을 의결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LS메탈은 법적 분쟁까지 가더라도 최종적으로 투자 원금 100%를 회수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선지급 비율이 나왔으니 우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 절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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