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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항공기서 드론택시' 베셀에어로, IPO 시동 상장사 베셀 자회사, 주관사 키움증권

양정우 기자공개 2020-11-16 15:42:11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3일 07: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로 2인승 경량항공기를 개발한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기업공개(IPO)에 시동을 걸었다. 미래 교통 수단으로 떠오르는 드론형 항공기(무인항공기) 시장도 선점할 채비를 하고 있다. 정부 부처마다 내놓은 무인항공기 국책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고 있다.

12일 IB업계에 따르면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코스닥 입성을 위한 상장 작업에 착수했다. 키움증권을 상장주관사로 낙점한 후 IPO 사전 채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베셀에어로스페이스는 디스플레이 장비 제조사 베셀의 자회사다. 본래 항공사업부문이었지만 지난해 말 별도 법인으로 물적분할됐다. 항공 파트의 성장 여력이 꾸준히 확대되자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였다.

무엇보다 2인승 경량비행기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건국대 등 연구기관과 협업해 2016년 말 'KLA 100(사진)'이란 모델을 선보였다. 최고 속도는 시속 190㎞, 최대 이륙중량은 600㎏이다. 체공시간은 10시간, 항속거리는 1400㎞에 이른다. 위성에서 수신된 자료를 활용하는 첨단항법시스템이 탑재돼 있다.


KLA 100는 안전성에 만전을 기한 설계가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동체는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탄소섬유를 사용했다. 날개를 크게 설계한 덕에 엔진이 꺼지는 비상 상황에도 글라이딩(gliding)을 통해 착륙할 수 있다. 동체에 낙하산을 달아 비정상적 여건에도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제작됐다.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도 마련했다. 중국 강소사양경제개발지구관리위원회와 경량항공기 생산과 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협의를 체결했다. 앞으로 KLA-100을 연간 최대 100대 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설과 활주로 등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 산업은 시장의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 게 특징이다. 하지만 일단 기술 개발과 양산 체계를 갖추면 그만큼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KLA-100 개발 과정에도 수많은 인력과 대규모 재원이 투입됐다. 수년 간 민간과 정부에서 300억원 가까이 투자를 벌인 끝에 결실을 맺었다.

무인항공기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근래 들어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이 내놓은 드론 분야 대형 국책 사업을 연달아 수주하고 있다. △유무인기 충돌방지 조종사보조시스템 개발 △유무인 겸용 자율비행 개인항공기(OPPAV) 개발 △무인항공기 기반 해양안전·불법어업·수산생태계 관리 기술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정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을 내놓으며 드론형 항공기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드론택시는 향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미래형 신산업으로 낙점을 받았다. 이 로드맵을 하나둘씩 완성해 나가는 데 베셀에어로스페이스가 한몫을 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국책 과제를 통해 수직이착륙과 고속 비행이 가능한 무인기 솔루션을 확보할 것"이라며 "경량항공기 개발로 입증한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드론 시장에도 뛰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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