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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실적 좋은 한미반도체, 현금흐름은?매출채권 증가로 현금 유입 기간 불일치…올해 이익은 '역대 최대'

김슬기 기자공개 2020-12-03 08:15:19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2일 15: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순항하고 있는 한미반도체가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에 있어서는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하고 있는만큼 NCF가 올 들어 마이너스인 이유에 대해 관심이 모인다. 올 들어 여러 고객사들의 공급계약이 잇달아 체결되면서 생산활동이 많아졌는데 매출채권의 현금화 속도가 이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2일 한미반도체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말 연결 기준 NCF는 마이너스(-) 15억606만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말 NCF는 -8억원, 2분기말에는 -106억9900만원이었다. 올 들어서 NCF는 쭉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3분기 들어서 폭이 감소했다. NCF는 총영업활동현금흐름에서 운전자본투자 항목 등을 뺀 것으로 영업부문의 현금창출력을 판단하는 지표다.

한미반도체의 NCF가 마이너스인 이유는 매출채권 증가에 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매출채권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올 들어서 급증했다. 현재 3분기까지의 매출채권은 524억원까지 늘어났다. 매출채권은 통상적으로 30일부터 3개월 이내에 회수가 가능한 수취채권을 뜻한다. 결국 올해 경영활동을 통해 고객사에 제공한 제품에 대한 대가를 아직 현금화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미반도체는 매출채권이 급증한 것은 그만큼 영업활동을 열심히 한 방증이라는 입장이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생산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재고자산이 늘고 매출채권이 증가했다"며 "생산을 하면 바로바로 현금으로 들어오는게 아니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NCF가 마이너스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재고자산은 3분기말 기준 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올해 한미반도체는 연초부터 여러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받았다. 올해 29개의 단일판매·공급공시를 냈고 총 1098억원의 수주를 받았다. SK하이닉스를 비롯, 중국 화천과기·UTAC, 대만 ASE, 미국 스카이웍스 등의 수주를 받았다. 잇따른 수주 등으로 올해 5세대(5G) 통신칩 EMI 실드(Electro Magnetic Interference Shield) 장비가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현금성자산도 넉넉하기 때문에 현재 NCF가 마이너스인 점은 큰 문제가 없다. 현금성자산은 264억원 가량이며 총 차입금 규모는 1억원대에 불과하다. 최근 보유하고 있던 건물도 매각하면서 올 4분기에는 추가적으로 157억원의 현금이 유입될 예정이다. 한미반도체는 1990년대 이후 사실상 무차입경영을 이어오고 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현재는 영업활동상 채권회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유형자산 처분으로 현금잔액이 63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한미반도체는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794억원, 52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16%, 667% 증가했다. 한미반도체의 연간 기준 최대 이익을 기록했을 때는 2018년으로 매출액 2171억원, 영업이익 568억원이었다. 올해 영업이익은 창립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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