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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오프라인 매장 '개발 전제' 매각 추진 롯데마트 6개점 대상 주관사에 에비슨영, 전략 수립 중···물류센터 개발 가능성 거론

이명관 기자공개 2020-12-08 10:58:2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3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이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 작업을 이어나간다. 이번엔 롯데마트 6개 점포다. 현재 자문사를 선정하고 마케팅 전략을 수립 중이다. 이번엔 통상적인 세일앤리스백 형태가 아닌 폐점 후 개발을 전제로 정리할 것으로 점쳐진다.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리테일 시장의 무게 중심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고 있는데 코로나19로 한층 가속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3일 부동산업계에 롯데쇼핑은 롯데마트 6개점포 매각을 위해 에비슨영을 자문사로 선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6개 점포는 비수도권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에비슨영에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VS팀이 이번 매각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롯데쇼핑은 자산 유동화를 꾸준히 추진해왔는데, 대부분 재임대했다. 장기임차를 장점으로 내세워 순조롭게 유동화 작업을 마쳤다. 최근 롯데리츠에 백화점과 아울렛, 마트 등 5개 리테일 자산을 매각했는데, 이때도 세일앤리스백 방식을 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리테일은 △롯데백화점 2개점(중동점, 안산점) △롯데마트 2개점(계양점, 춘천점)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등 5개 점포다. 이들 점포의 잔여 임대차 기간은 중동점과 안산점, 계양점은 7년, 이천점과 춘천점은 11년이다.

그런데 이번엔 폐점 후 개발에 무게를 두고 매각을 추진하는 모양새다. 매매계약 체결 후 개발이 본격화되기 전까지만 롯데쇼핑이 책임임차할 것으로 보인다. 본격화의 기준은 인허가 기간까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인허가 절차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철거 후 개발이 이뤄진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매각 주관사에서 6개 점포 매각 전략을 수립 중"이라며 "개발을 전제로 패키지가 아닌 개별 건으로 매각을 추진키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개발을 전제로 하고 있는 만큼 매수자와 협의에 따라 시행이익을 롯데쇼핑이 공유하는 방안이 거래조건에 포함될 여지도 있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롯데쇼핑이 같은 형태로 자산 매각에 나선 배경은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의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오프라인 리테일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고 있다. 반면 온라인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온라인 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연평균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온라인 채널로 유통되는 소매품목이 과거보다 다양해지고 거래량도 늘었다.

반면 오프라인 채널을 기반으로 한 전통적 유통사들은 실적이 줄면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오프라인 유통 업태 중에서도 대형마트, 슈퍼마켓의 위기감이 크다. 온라인 쇼핑으로도 '신선식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다.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구매행태가 일반적이었던 '신선식품' 시장에 온라인 쇼핑몰들이 빠르게 침투하고 있다. 마켓컬리, 헬로네이처, 쿠팡 등이 대표주자다. 최근엔 대형 유통그룹도 온라인 신선식품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다.

실제 롯데쇼핑 작년 대규모 적자를 내는 등 부진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별도기준으로 사상 최악인 753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사용권 자산 손상차손으로 1조원에 육박하는 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이에 롯데쇼핑은 중장기적으로 244개 점포를 정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실제 올해 3분기까지 88개 점포를 정리했다.

롯데쇼핑이 개발을 전제로 매각에 나서면서 부동산 디벨로퍼 등 개발사들의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각 지역별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는 만큼 물류센터 등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주관사 선정 후 점포 매각을 추진 중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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