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12월 15일 15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회생매물 스타모빌리티가 새 주인을 찾았다. 당초 지난달 진행된 예비입찰에서 2파전이 벌어졌으나 원매자 한 곳이 중도 이탈하면서 불발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15일 수원지방법원 제4파산부는 회생매물 스타모빌리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참존생활건강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달 18일 양해각서(MOU) 체결 이후 2주간의 정밀실사와 가격 협상을 거쳐 이르면 내년 1월께 본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매각주관사는 삼일PwC다.
인수자는 현재 스타모빌리티의 공장부지를 활용한 사업 확장을 구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참존생활건강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씨에스에너텍이 공장 증설을 계획하면서 이번 M&A에 컨소시엄으로 응찰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기존 스타모빌리티가 영위하던 연쇄회로기판(PCB) 사업은 잠정 중단될 전망이다.
씨에스에너텍은 축전지 생산을 주력하는 업체로 2013년 설립됐다. 현재 버스 등의 배터리팩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면서 2017년 현대로템의 협력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LG화학과의 파트너십을 맺으면서 미국 'Clubcar' 브랜드에 2018년부터 배터리를 납품하고 있다. 이 외에도 호주, 터키, 필리핀 등에 철도 및 차량용 배터리팩을 수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전기차 기업인 에디슨모터스와 원자력발전소용 계측기 기업 우진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 중이다. 2018년 기준 매출액은 약 90억원이며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우협 선정으로 스타모빌리티의 회생 절차 종결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당초 스타모빌리티는 올해 초 전 경영진의 횡령사건이 발생하면서 회사의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사업 실적 악화와 동시에 617억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채원리금 미상환과 금융자산 압류의 난항을 겪게 됐다.
결국 경영정상화에 실패한 스타모빌리티는 올해 8월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 개시 결정을 받아 1개월만에 스토킹호스방식으로 매각을 추진했다. 그러나 뚜렷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한 차례 매각에 실패했다. 이후 지난 11월 재매각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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