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쓰리쥬빌리, 150억 펀드로 '헬스케어' 소셜벤처 키운다 성장금융 '사회투자펀드' GP 선정, 임성훈 파트너 운용 총괄
박동우 기자공개 2020-12-22 07:44:54
이 기사는 2020년 12월 21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임팩트 투자에 특화한 벤처캐피탈인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가 약정총액 150억원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다.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등에서 활약하는 소셜 벤처의 초기 성장을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는 2020년 사회투자펀드 앵커출자 분야에서 GP 지위를 꿰찼다. KB금융그룹에서 75억원, 성장사다리펀드로부터 25억원을 받는다.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의 자금을 확보해 내년 상반기까지 150억원의 'D3 임팩트 벤처투자조합 제3호'를 결성한다. 459억원이던 운용자산(AUM)은 600억원을 넘기게 된다.
GP를 따내는 데 임팩트 투자 성과가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모태펀드 출자를 받은 1호와 2호 조합의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피투자기업들이 눈에 띈다. 희귀 질환 진단 업체 쓰리빌리언, 직무 교육 플랫폼인 코멘토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3호 투자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임성훈 파트너가 맡는다. 임 파트너는 2000년대 휴메딕스를 창업해 코스닥 상장까지 이끌어낸 경력을 갖췄다. 당시 고순도 히알루론산을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얻는 등 바이오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덕준 대표, 윤훈섭 파트너, 신현재 책임심사역 등은 핵심운용역으로 참여한다. 이 대표는 시티그룹, 크레디트스위스 등 투자은행(IB)업계를 섭렵했다. 윤 파트너는 국가임팩트금융자문위원회(NAB) 위원, 한국에듀테크산업협회 자문위원으로 활약 중이다. 신 심사역은 삼정KPMG, 미래에셋PE 등을 거치며 바이아웃, 그로쓰캐피탈 영역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바이오·헬스케어 섹터의 업체들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는 계획을 짰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보건·의료 부문의 양극화 문제가 부각되는 상황에 주목했다. 환경, 교육 분야의 소셜 벤처들 역시 투자처로 눈여겨본다.
피투자기업 밸류애드(value-add) 전략도 마련했다. 서울산업진흥원,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멘토링 등의 지원을 이어간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스타트업의 후속 투자 유치도 돕는다. 미국의 임팩트 투자자 단체인 토닉(TONIIC) 회원사라는 강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연례 국제 포럼인 '아시아 임팩트 나이츠'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관계자는 "모태펀드뿐 아니라 성장금융의 자펀드도 운용하게 된다는 점에서 3호 투자조합의 의미가 남다르다"며 "펀드 출범에 총력을 기울여 바이오·헬스케어, 환경, 교육 영역의 소셜 벤처를 길러내는 본산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박동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비상장사 재무분석]'IFRS 도입 3년' 야나두, 재무구조 개선 관건 'RCPS'
- [Board Index/카카오]뱅크와 페이 '경영자 승계정책' 무엇이 다를까
- SNT모티브 CFO의 '특별한' 소통
- [유동성 풍향계]HD현대케미칼 현금흐름 좌우한 'HPC 설비'
- [Board Index/카카오]SM엔터·카뱅 이사회 공시, 결정적 차이는 '반대사유 공개'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갚고 또 갚고' GS E&R, 재무건전성 강화전략 지속
- [Board Index/카카오]페이·게임즈·SM엔터, 사추위에 '전원 사외이사' 배치
- [Board Index/카카오]'대표·의장 따로' 상장계열사 10곳 중 4곳
- [Board Index/카카오]'쇄신'과 마주한 이사회, 인적구성부터 바꿨다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HD현대오일뱅크 차입기조 관통하는 키워드 '장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