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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투자 고려창호, 이누스와 합병 '볼트온' 가속화 기업가치 제고 차원…건자재 시장 입지 강화

최익환 기자공개 2021-01-07 10:06:1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6일 10: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가 지난해 인수를 마무리한 이누스의 기업가치 제고작업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누스로 하여금 또다른 포트폴리오 기업 고려창호를 흡수합병 시켜 창호시공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누스는 향후 브랜드를 활용해 건자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누스는 최근 고려창호를 흡수합병하는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흡수합병 과정에서 E&F PE의 1호 블라인드펀드와 최상기 대표의 지분은 모두 이누스가 사들였다. 새해부터 고려창호는 이누스의 사업부문으로 편입된다.

고려창호는 지난 2018년 E&F PE가 120억원을 투자해 지분율 80%를 사들인 중견 창호제조기업이다. 2008년 설립된 고려창호는 업력이 10년을 넘기면서 전국 분양 아파트 현장에서 창호와 유리 시공을 주업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꾸준히 500억원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며 건설사들과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모습이다. 레일방풍장치와 스토퍼 구동장치 등 창호 시공 관련 특허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E&F PE는 이번 합병을 통해 이누스 제품군의 수주와 시공 과정에서 고려창호의 자원과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당초 IS동서의 요업사업부였다는 점에서 다른 건설사들의 분양 아파트에 진출하는 것이 어려웠으나, 새 주인으로 E&F PE가 나서며 보다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해진 상황이다.

이미 합병 전부터 고려창호의 최상기 대표가 이누스의 최고영업책임자를 맡는 등 양사간 통합과 시너지 창출을 위한 준비는 지속되어왔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고려창호는 창호 시공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의 업체로, 건설사에 대한 B2B 영업 경력이 풍부한 인력이 다수 포진하고 있다.

PEF 업계 관계자는 “기존 고려창호의 인력들이 건설사들에 대한 특판영업 분야에서 상당한 네트워크를 가진 만큼 이누스 역시 매출확대를 노릴 수 있게 됐다”며 “고려창호의 네트워크를 이누스가 사들여 품에 안은 것과 마찬가지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흡수합병으로 이누스는 창호시공업도 영위하면서 건자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게 된다. 자연스레 이누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존 고려창호의 실적만큼 상승하는 효과를 덤으로 누리게 됐다. E&F PE는 장기적으로는 대상테크롤 등 기존에 보유한 건자재 포트폴리오에 이누스 브랜드를 적용할 방안을 모색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E&F PE는 이누스 인수 이후 추진되어온 국내외 브랜드 볼트온 역시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속도가 더딘 상황이지만 이탈리아 등 유럽권의 전통적인 수전브랜드를 위주로 물색작업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이누스의 투자 과정에서 실행되는 E&F PE의 전략은 종합 인테리어 기업이라는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는 평가다.

IB업계 관계자는 “E&F PE는 이누스 펀딩 과정에서부터 종합 인테리어기업으로의 변모를 투자 컨셉으로 제시해왔다”며 “장기적으로는 이누스의 기업가치 상승을 위해 다양한 볼트온 투자가 시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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