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맵모빌리티 이사회도 유영상·하형일 '듀얼 체제' 신사업 자회사 4곳 기타비상무이사 겸직, 각각 전사 총괄·신사업 지원 담당
최필우 기자공개 2021-01-18 12:14:53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4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티맵모빌리티 이사진에 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와 하형일 코퍼레이트2센터장이 합류했다. 두 임원은 각각 전사 총괄과 신사업 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 하 센터장은 올해 신설된 코퍼레이트2센터 산하 IPO(기업공개)추진담당을 통해 추후 IPO를 위한 물밑 작업도 병행한다.1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정식 출범과 함께 이사진을 확정지었다.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부장을 겸하고 있는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와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모빌리티전략그룹장으로 선임된 이재환 그룹장이 사내이사로 등재됐다. 유 대표와 하 센터장은 기타 비상무이사다.

유 대표와 하 센터장의 티맵모빌리티 이사진 합류는 예측 가능한 수순이었다. 이 둘은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이사회에도 속해 있다. 네곳의 이사회에 동시에 몸 담고 있는 SK텔레콤 임원을 유 대표와 하 센터장 뿐이다.
티맵모빌리티는 SK브로드밴드 등과 동급 지위를 확보하면서 이사회에 두 임원을 기용했다. SK텔레콤은 핵심 비즈니스를 분할해 자회사로 두고 자회사 대표가 자사 사업부장직을 겸하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미디어사업부장은 SK브로드밴드 대표를, 보안사업부장은 ADT캡스 대표를, 커머스사업부장은 11번가 대표를 겸직하는 식이다. 올해부터 SK텔레콤 모빌리티사업부장도 티맵모빌리티 대표를 겸한다.
유 대표는 직책상 MNO사업을 맡고 있지만 박정호 SK텔레콤 부회장을 보좌해 자회사를 포함한 전체 조직을 총괄하는 역할도 맡고 있다. 핵심 자회사 네곳의 기타 비상무이사를 겸하고 있는 것도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티맵모빌리티의 대외 사업 확대와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에도 유 대표가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실무적인 역할은 하 센터장의 몫이다. 그가 이끄는 코퍼레이트2센터는 신사업에 대한 재무, 법무 등의 지원을 맡고 있다. 티맵모빌리티의 모빌리티 사업은 SK텔레콤이 추진하는 대표 신사업 중 하나다.
추후 IPO 도전을 위한 기업가치 관리도 업무 영역에 포함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코퍼레이트2센터 산하애 IPO추진담당을 신설했다. 신사업 계열사의 IPO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조직이다.
IPO 도전에 앞서 선행돼야 하는 자금 조달도 코퍼레이트2센터가 주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작된 티맵모빌리티의 외부 투자 유치 작업이 티맵모빌리티 출범 후 하 센터장이 오르는 첫번째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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