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리조트 인수 우협에 금호석유화학 낙점 차순위 협상자도 선정…내달초 SPA 체결
김선영 기자공개 2021-01-20 13:54:25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0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리조트의 새로운 주인에 금호석유화학이 유력해졌다. 매도자 측은 우협 선정과 동시에 다음달 초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을 목표로 매각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 NH투자증권과 딜로이트안진은 금호리조트 우선협상대상자(우협)로 금호석유화학을 선정했다. 매도자 측은 이외에도 차순위 협상자도 함께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일(19일) 진행된 본입찰에서는 숏리스트로 선정된 △금호석유화학 △화인자산운용 △VI금융투자 △라인건설 △칸서스자산운용 모두 응찰했다. 원매자들은 대부분 2000억원 안팎의 가격을 써내면서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고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는 프로그레시브 딜로의 전환 가능성 무게가 실리기도 했다. 본입찰까지 흥행 열기가 이어짐에 따라 원매자 간 가격 경쟁을 붙여 금호리조트 몸값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에 힘이 실리기도 했다.
하지만 금호석유화학은 이번 본입찰에서 원매자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인 2000억원 후반대를 제시하면서 유력 인수자로의 위치를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도자 측은 이번 본입찰 결과에 따라 차순위 협상자도 선정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금호석유화학에 이어 2000억원대 중반의 가격을 제시한 라인건설이 차순위 협상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매도자 측은 최소희망가액으로 2000억원대를 제시했다. 다만 상세실사를 거치면서 금호리조트 내 콘도미니엄의 노후화와 웨이하이포인트 리조트 및 골프장의 투자 리스크가 떠오르자 예비입찰에 비해 가격 눈높이를 낮췄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이번 매각 대상은 금호리조트 내 통영·화순 등지의 콘도미니엄 4곳, 아산스파비스 등 워터파크 3곳, 아시아나컨트리클럽(아시아나CC)와 웨이하이포인트호텔&골프리조트 등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