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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리조트 인수전, 디벨로퍼 HMG 계열 '칸서스운용' 참여 매각 초기부터 눈독, 인수단 꾸려 경쟁력 확보···모회사 지원 가능성도 이점

이명관 기자공개 2020-12-18 09:59:13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7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벨로퍼인 HMG 계열의 칸서스자산운용이 금호리조트 인수전에 참여했다. 인수단을 꾸려 참여한 만큼 다크호스로 평가된다. 여기에 우군으로 모회사인 HMG가 인수전에 모습을 드러낼 지 여부도 주목된다.

금호리조트 매각 대상 중 콘도미니엄의 경우 연식이 오래된 만큼 밸류애드(value-add) 형태의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모회사인 HMG가 부동산 개발에 특화된 곳인 만큼 칸서스자산운용에 적잖이 힘이될 전망이다.

16일 IB업계에 따르면 칸서스자산운용은 금호리조트 매각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매도자 측이 선정한 숏리스트(적격인수예비후보)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칸서스자산운용은 금호리조트 매각 초기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내고 인수전 참여를 저울질 해왔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예비입찰에 참여하면서 M&A 이후 회사를 꾸려나갈 우군으로 삼기 위해 전략적 투자자(SI)와 손을 잡을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에 재원조달을 위한 금융기관 도 섭외해 둔것으로 알려졌다.

칸서스자산운용은 중견 자산운용사다. 누적 운용자산(AUM)은 10월 기준 4조 6335억원이다. 운용 자산은 부동산 2102억원, 특별자산 2조1800억원, PEF 1조3448억원으로 대부분 대체투자 분야에 집중돼 있다. 나머지는 주식 468억원, 혼합채권 1054억원, 채권 5951억원 수준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이 인수단을 꾸리고 금호리조트 인수전에 나서면서 다크호스로 떠오른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것이 칸서스자산운용의 모회사가 부동산 디벨로퍼인 HMG다. 디벨로퍼는 땅을 매입해 개발하는 전문 개발사로 HMG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HMG는 2015년 첫 시행사업을 진행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엔 부동산 개발과 시너지를 내기 위해 금융사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HMG가 인수한 곳이 바로 칸서스자산운용이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15년부터 매각 작업을 벌여 우여곡절 끝에 작년 새 주인을 맞이했다. HMG로 대주주가 변경됐다.

뒷단에 디벨로퍼가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되는 이유는 금호리조트 보유 자산 대부분이 노후됐기 때문이다. 금호리조트는 대표자산인 아시아나CC 외에 제주와 통영, 화순, 설악 등 4개의 콘도미니엄을 운영 중이다. 객실은 총 1065실 규모다. 제주를 제외하곤 모두 20년을 넘겼다. 가장 연식이 덜된 제주 역시 18년 전 준공됐다.

노후 자산으로 리뉴얼이 필요하다는 데 이견이 없을 정도다. 인수 이후 추가 투자비가 발생한다는 의미다. 이에 원매자들이 입찰가를 산정하는 데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칸서스자산운용에게 이점이 있을 수 있다.

여기에 개발 가능한 유휴부지가 있다는 점도 향후 HMG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금호리조트는 아산스파비스 원터파크도 보유 중이다. 이곳엔 개발 가능한 대규모 유휴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유휴부지 규모는 11만5045㎡ 수준이다. 개발을 통해 추가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이다.

칸서스자산운용 관계자는 "금호리조트 인수를 추진 중"이라며 "예비입찰에 참여해 숏리스트에 선정된 게 맞다"고 말했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총 5곳의 원매자가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본입찰은 내달 중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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