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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플랫폼' 마이지놈박스, 인도법인 키우기 EDGC 경영진이 주요 주주…50억 유증 추진, K-OTC 유지 목적

서은내 기자공개 2021-01-22 07:41:1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상장 DNA플랫폼 개발 서비스 업체 마이지놈박스가 인도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다. 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 중이다. 조달된 자금은 국내 연구개발비를 비롯해 인도 현지 법인 출자를 통한 연구장비 및 운영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사이트에 따르면 마이지놈박스는 최근 5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보통주 신주 333만3333주를 발행하는 방식이며 구주주 1주당 신주 0.16주 가량을 배정하게 된다. 실권주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3자배정할 예정이다.

한 주당 발행가액은 1500원으로 결정됐다. 주당 가치 산정을 위해 회계법인 성지에 평가를 의뢰했으며 현금흐름할인법으로 평가된 가치는 주당 1538원이다. 이사회에서 환금성 제약 영업전망 등을 고려해 최종 모집가액은 주당 1500원으로 정했다. 발행가액과 이번 유증 이후 발행주식 총수를 감안하면 회사 가치는 약 36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마이지놈박스는 2015년에 설립된 유전체 플랫폼 서비스업체로 플랫폼 구축과 기술제공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B2C사업으로는 유전체 데이터를 가진 개인이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DNA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자기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55개국에 분포한 해외 사용자들이 마이지놈박스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마이지놈박스스튜디오, 홍콩법인, 인도법인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각각 30%, 25%, 100%씩 마이지놈박스가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 중 마이지놈박스 인도법인은 글로벌 연구센터를 두고 DNA플랫폼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마이지놈박스는 조달 자금 50억원 중 10억원은 국내와 인도 법인 연구장비 도입에 사용할 예정이다. 또 3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국내외 연구인력을 확충하는데 쓰이며 특히 AI기술과 'DNA talk'라는 신규 서비스 개발에 활용하기로 했다. 나머지는 채무상환자금에 쓰인다.

이번 유상증자는 마이지놈박스의 K-OTC 등록 유지와도 관련돼 있다. 마이지놈박스는 현재 금융투자협회 K-OTC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그간의 결손이 누적되면서 2020년 3분기 기준 자본잠식 상태다. 2019년 기준 마이지놈박스 매출액은 14억원, 영업손실은 19억원이다. 2020년 3분기 말 기준으로 자본금은 21억원, 결손금은 97억원으로 자본총계는 2억원이다.

마이지놈박스는 증권신고서를 통해 "2020년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되면 K-OTC 등록이 해제될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2020년 정기공시 서류 제출전까지 이번 유상증자 등기가 완료돼 별도재무제표 기준 자본전액잠식이 해소됐음을 확인받으면 K-OTC 유지가 가능하다"고 명시했다.

마이지놈박스는 EDGC 경영진들이 주요 주주에 올라 특수관계를 맺고 있는 회사다. 마이지놈박스 최대주주는 이민섭 EDGC 공동대표이며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20%정도다. 그밖에도 신상철 EDGC 공동대표, EDGC가 각각 7.78%, 7.53%씩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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