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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한라홀딩스, 1월 막바지 공모채 '출격' 연초 효과 기대…주관단 5~6곳 선정 '심혈'

오찬미 기자공개 2021-01-26 13:03:5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0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1월25~29일)에도 공모 회사채 시장이 활기를 이어간다. 아직까지는 A급과 AA급의 우량 등급을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 공모채 발행에 나서는 분위기다.

1월 마지막주에는 지난해 말 조달 계획을 일찍이 확정했던 LG유플러스와 한라홀딩스가 발행에 나선다. 연초부터 회사채 시장에 유동성이 쏠리면서 활기를 띄고 있는 가운데 무난하게 수요를 모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빅이슈어 LG유플러스, 최대 4000억 공모채 발행

오는 25일에는 LG유플러스가 2021년 차환 수요에 대비해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2500억원을 모집액으로 제시해 최대 4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통신업계 3인방인 SK텔레콤과 KT가 일찍이 연초 발행에 나서서 잇달아 흥행을 기록하면서 LG유플러스도 무난한 흥행을 예상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는 AAA급의 초우량 등급을 기반으로 올해에도 20년물의 장기물 발행을 적극 추진했다.

LG유플러스도 지난해와 동일하게 트렌치를 구성하며 장기물 발행에 나선다. 트렌치별 발행 규모는 3년물 700억원, 5년물 1000억원, 10년물 500억원, 15년물 300억원으로 총 2500억원이다. 증액 한도를 열어두면서 최대 4000억원의 발행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매해 연초 대규모 발행을 진행해 시장 분위기를 이끌어 온 빅 이슈어다. 2020년에도 1월 총 2500억원을 공모채 모집액으로 제시해 4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당시에도 3·5·10·15년물 발행에 나서서 모두 민평금리 보다 낮은 수준에서 금리가 결정됐다. 15년물의 경우 민평 대비 금리를 25bp나 낮출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2016년~2018년에도 해마다 1월 2000억원 규모의 공모채 발행에 나서서 흥행에 성공하며 3000억원으로 증액 발행을 해왔다. 2019년에는 3000억원을 모집액으로 제시해 5000억원까지 발행 물량을 늘렸다.

LG유플러스의 인기 요인으로 탄탄한 신용도가 꼽힌다. LG유플러스는 2013년 신용등급을 AA-에서 AA0로 상향한 뒤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5G 네트워크 투자와 LG헬로비전 인수로 재무부담이 확대됐지만 2020년에는 통신비 인하정책 영향 이 감소하고 5G 가입자가 증가해 수익성이 회복세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 영향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사업성도 투심을 이끄는 요인이다. 2020년 3분기 연결기준 EBITDA(상각전영업이익)는 2조 4826억원을 달성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9년 3분기에는 EBITDA 2조92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A급 이슈어 한라홀딩스, 흥행 열기 번질까

한라홀딩스도 A급 발행사로 1월 마지막 발행에 도전한다. 3년물 800억원, 5년물 200억원으로 총 1000억원을 모집액으로 제시했다. 최대 1500억원으로 증액 한도를 열어뒀다.

한라홀딩스는 KB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신영증권, 키움증권, 한화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며 대규모로 주관단을 꾸렸다. 신용등급 A를 보유한 만큼 수요예측에 보다 만전을 기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채는 매년 1월 ‘연초효과’에 힘입어 강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비우량채를 향한 크게 투심이 악화됐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지난해 A급 발행사를 두루 지원해 온 기업유동성지원기구는 인수단에 참여하지 않았다. 별도의 인수단 없이 주관사가 모든 물량을 인수하기로 하면서 역대 최다 주관사단을 꾸렸다.

지난해 미매각 기록도 부담 요인이다. 지난해 7월 공모채 발행에서 3년물 600억원 모집에 220억원의 미매각이 발생했다. 당시 한국산업은행의 지원을 받았다. 한국산업은행이 미매각물량 180억원을 인수하면서 발행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다만 지난해 대비 올해에는 시장 분위기가 더 활기를 띠는 만큼 수요예측 완판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주 A급 발행사인 신세계푸드(A+)가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서서 흥행을 기록한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A+등급을 보유한 신세계푸드는 지난 19일 공모채 800억원을 발행하기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해 총 3800억원의 기관 주문을 받으며 흥행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워낙 좋은 만큼 기업유동성지원기구의 도움이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주관사단을 6곳으로 구성해 1000억원을 소화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라홀딩스의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은 ‘A/안정적’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방산업 부진으로 단기 실적저하가 예상되지만 A/S부품유통과 계열물류사업 특성을 감안할 때 안정적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은 우수하며 대규모 투자지분 등을 활용한 재무적 융통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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