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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회사]피케이시, 회생절차 조기졸업 '눈앞'인가후 M&A 무산후 존속변제로 선회

김선영 기자공개 2021-01-28 10:06:31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0: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장비부품사 피케이시가 회생절차 조기 졸업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인가후 M&A를 추진, SI(전략적투자자) 두 곳이 인수를 저울질 했으나 본입찰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채권단이 회생절차 조기 종결에 동의하면서 향후 피케이시의 경영 정상화에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광주지방법원 제1파산부는 현재 피케이시의 회생절차 조기종결에 대한 채권단 의견조회를 진행 중이다. 앞서 피케이시는 지난 15일 회생절차 종결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한 상태다.

반도체장비부품사 피케이시는 지난해 인가후 M&A에 나섰다. 당초 매각 측은 조건부 예비인수자가 있을 시 제한경쟁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후 뚜렷한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자 공개경쟁입찰로 매각 방식을 선회했다. SI 두곳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하면서 반도체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의 인수가 기대되기도 했다.

하지만 피케이시는 본입찰을 앞두고 원매자와의 가격 협상 단계에서 난관에 부딪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예비실사 단계에서 원매자들과 가격 조율에 나섰으나 청산가치를 밑도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협상은 결렬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지난해 12월 예정됐던 본입찰은 무산됐다. 다만 인가후 M&A를 추진한 만큼 매각 무산이 회생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전망이다. 현재 피케이시는 회생절차 조기졸업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피케이시는 경영권 매각 작업에 앞서 제3자 관리인을 선임하면서 지난해 10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인가 결정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담보권을 제외한 주요 채권자가 100% 출자전환을 통해 현재 피케이시의 주주로 참여 중이다. 채권단에는 △중소기업은행 △현대커머셜 △기술보증기금 등이 있다.

현재 채권단은 회생 절차 조기 종결에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피케이시 측 관계자는 "지난해 회생계획안 인가 결정 이후부터 안정적인 현금 변제를 이어왔다"며 "이번 M&A 결렬 이후 채권단과 회생 조기 종결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피케이시는 현재 안정적인 운영도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공정 마지막에 투입되는 쏘우키트를 주력 생산하고 있는 만큼 일정 규모의 매출 유지가 가능하다는 점 역시 채권단이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고객사로 글로벌 반도체 패키칭 기업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를 확보하고 있으며 필리핀 지사로의 수출도 추진 중이다.

회생법원은 현재 피케이시의 주요 채권자에 대한 의견 조회를 진행 중이다. 채권단의 동의 여부를 확인해 피케이시의 회생 절차 역시 조기종결 수순을 밟게 된다. 이에 따라 피케이시는 정상 기업으로의 전환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한편 피케이시는 기존 경영진의 방만경영으로 수주 감소 등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지난 2019년 회생 절차에 진입했다. 이후 회생계획안을 인가받는 과정에서 피케이시의 기존 경영주이자 대표이사는 사임을 결정받은 상태다. 피케이시 측 관계자는 "회생 종결 이후 임시주총을 개최해 사내이사가 선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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