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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기아 "차량용반도체 전반적 대응 문제없다"작년 10월부터 상황 인지, 발빠른 공급망 관리 나서…내달 9일 'CEO인베스터데이' 개최 예정

김경태 기자공개 2021-01-28 10:32:0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7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아가 최근 글로벌 완성차를 곤란에 빠뜨린 차량용 반도체 수급 문제와 관련해 전반적인 생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공급망 관리를 재점검한데다가 4분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시장 동향을 면밀히 살핀 뒤 발 빠른 대응에 나선 덕분이다.

기아는 27일 작년 연간 실적 컨퍼런스콜을 열었다. 질의응답에서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차량용 반도체 이슈에 관해 질문했다. 생산량이 부족하고 가격 상승이 확인되고 있는데 사측의 입장을 더 자세히 밝혀달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정성국 기아 IR담당 상무는 "차업계 전체로는 타이트한 서플라이(공급)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우리는 작년 코비드 상황 때 전체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을 다시 돌아보면서 4분기에 타이트하다는 점을 인지했다"며 "10월부터 전체 품목을 리뷰했고 타이트한 품목을 기준으로 작년말부터 집중 관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대체로 재고확충, 대체소자 발굴, 사양 자체 변경인데 이런 노력을 기울여 현재 수준에서 단기적으로 생산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준비한 상황"이라며 "향후 3~6개월 준비됐다고는 말 못해도 당장은 전반적인 생산 차질이 없게 준비해뒀다"고 덧붙였다.

주요 글로벌 시장 공략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컨콜에서 주요 지역인 인도, 중국, 유럽에 관한 질의가 나왔다. 먼저 기아가 선전하고 있는 인도의 경우 작년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상무는 "인도는 쏘넷이 셀토스에 비해 소형 차량이어서 기본적인 마진은 셀토스보다 낮다"며 "셀토스 사례와 같이 인도 내수 마진보다는 수출 마진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셀토스 수출이 진행되면서 전체적인 인도 마진을 견인했듯이 쏘넷이 본격적으로 수출되면 인도 마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대규모 손실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이는 영업외손익 중 지분법손실에 관한 질의를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기아의 작년 4분기 지분법손실은 1250억원이다.

정 상무는 "작년 4분기에 인식한 지분법 손실에서 중국 관련이 대략 1680억원 정도 발생했다"며 "일부 단산에 따른 단산손실이 발생했는데 차종 수를 계속 줄여가면 그 시점마다 발생되는 것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유럽시장 환경 규제 충족도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 상무는 "작년 규제를 맞췄고 올 판매 비중에서 (친환경차 판매) 대략 31%를 맞추면 규제 비율을 맞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미 4분기때 환경차 판매비중을 이에 상당히 근접하게 맞춰놓아서 21년에도 유럽 규제는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외에 판매보증비와 관련 충당금에 관한 질의도 나왔다. 정 상무는 "판매보증충당금은 2019년4분기 2916억원으로 매출 대비 1.8%였는데 작년 4분기에도 2995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8%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답했다.

해당 충당금의 환입과 관련해 정 상무는 "4분기에 별도로 환입한 것은 없다"며 "작년 3분기 때 환입은 기존에 쌓아뒀던 금액을 전체적으로 리뷰하다가 환입했던 것이고 매년 환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기아는 내달 9일 'CEO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올 실적 전망에 관한 세부적인 답을 요청하는 질의가 나왔지만 내달 행사에서 더 자세하게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프로젝트명 'CV'와 관련해 올 3월 월드프리미어를 연다. 국내와 유럽 시장에 런칭은 7월로 예정했다. 미국 런칭 12월 계획이다. 자세한 일정과 전반적 상품성, 포지셔닝 계획 등도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할 방침이다.

기아의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은 16조9105억원, 영업이익은 1조2816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0%, 117.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3년2분기 이후 최대다. 영업이익률은 7.6%로 전년 동기보다 3.9%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은 9767억원으로 182% 늘었다.

작년 연간 연결 매출은 59조1680억원, 영업이익은 2조664억원이다. 전년보다 각각 1.8%, 2.8%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다. 당기순이익은 1조5027억원으로 17.7% 감소했다.
출처: 기아, 기준: 연결, 누적, 단위: 백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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