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대출채권 유동화로 500억 조달 3개월 단위 ABSTB 발행…신한은행 신용보강
피혜림 기자공개 2021-02-02 13:27:26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9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대출채권 유동화로 500억원을 조달한다.특수목적법인(SPC) '에스포스제이차주식회사'는 내달 1일 50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3개월이다.
기초자산은 네이버클라우드 대출채권이다. 사실상 유동화 시장에서 마련한 자금으로 대출이 실행되는 구조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만기는 2023년 2월 1일로, 2년이다. 에스포스제이차주식회사가 3개월 단위로 ABSTB를 차환발행할 전망이다. 프로그램 최종 만기는 대출채권 만기일과 동일하다.
유동화물은 신한은행의 신용보강으로 'A1(sf)' 등급을 부여받았다. ABSTB 차환 발행이 이뤄지지 못하는 등 유동화증권 상환금이 부족하게 될 경우 신한은행이 매입 보장에 나선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주로 은행 차입을 활용해 자금 조달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말 별도 기준 차입금은 2933억원으로, 이중 500억원을 제외한 2433억원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을 통해 차입한 자금이었다. 500억원의 경우 써니솔루션제3차주식회사을 통해 유동화 시장에서 마련한 자금이었다.
이번 조달은 써니솔루션제3차주식회사로부터 차입한 자금을 차환하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해당 대출은 이달 30일 만기를 맞는다. 두 건의 대출채권 유동화 모두 신한은행이 신용공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네이버클라우드 입장에서는 사실상 은행 대출과 동일시 여겼을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의 사명 변경으로 탄생했다. 2019년말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25억원, 275억원 규모다. 2016년까지 무차입 경영을 이어갔으나 사업 확대 등으로 2019년말 순차입금 규모는 3005억원 수준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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