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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바이오 2021 출사표]고은현 리메드 대표 "전자약 시장 선점 승부수"테슬라 상장 2019년 이어 작년도 흑자…자기장 원천기술 기반 제품 개발

최은수 기자공개 2021-02-15 07:50:18

[편집자주]

제약바이오를 향한 자본시장의 열기가 사그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여기에 기름을 부은 격이 됐다. 빅파마를 꿈꾸는 국내 바이오텍들의 숫자도 급증하고 있다. 이들이 어떤 사업개발 전략과 R&D 신기술을 가지고 도전에 나설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더벨은 새해를 맞아 주요 제약바이오업체 CEO들의 생각을 들어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0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메드는 테슬라(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 상장을 통해 2019년 12월 6일 코스닥으로 이전상장했다. 그간 사업은 크게 자기장을 활용한 뇌질환자극기(TMS), 신경자극기(NMS)를 통한 통증 완화 및 근육 강화에 초점을 뒀다. 작년 코스닥 상장사 중 이례적으로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했고 이제 개화한 전자약(electroceutical) 시장 진출도 선언했다.

전자약 분야는 국내에선 낯선 분야다. 저분자화합물 및 생물유래(바이오)의약품 대비 부작용 우려가 낮고 기존 넘보기 어려웠던 신경 및 정신질환에서도 효능이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 리메드는 자기장 기술력으로 에스테틱 시장을 섭렵한 만큼 고은현 대표(사진)를 앞세운 버전 2.0(Version 2.0) 체제에서 전자약 시장 진출과 선점을 위한 구체적 비전을 구상 중이다. 다음은 고 대표와의 일문일답.

- 리메드를 한 문장으로 설명한다면

▲독보적인 자기장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넘버원 전자약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하는 바이오벤처다.

- 리메드의 주요주주, 재무적투자자(FI) 및 전략적투자자(SI)는

▲작년 9월 키움프라이빗에쿼티가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모두 인수했다. 전환 시 103만2631주, 14.50%의 지분을 확보하며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경영 참여를 선언한 상태다. FI로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있다. 2021년 1월 말 기준 5.45%의 지분을 보유중이다. 최대주주는 이근용 리메드 이사회 의장으로 지분율은 26.6%다.


- 작년 도입한 집행임원제도의 성과와 계획은

▲국내에선 생소한 집행임원제도는 해외에선 기업의 투명성과 경영효율성을 높이는 데 용이한 제도로 익숙하다. 리메드 또한 제도 도입 후 각 분야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집행임원을 세워 간결하고 가속화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으며 경영 효율이 증대됐다. 앞으로도 각 집행임원들은 각자의 책임 집행 부문에서 회사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1년 소진 자금 중 연구개발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억원 가량이다. 판관비의 30%를 차지한다.

-2020년 한해 동안 이룩한 가장 큰 성과와 가장 아쉬운 부분은

▲2020년 6월 대표집행임원제를 도입하면서 새 사업 비전(REMED Version 2.0)을 제시하고 실행을 위한 기반을 확보한 것이 가장 큰 성과다. 자금 확충도 완료했고 기업의 투명성과 경영효율성을 제고하면서 내부 역량 강화에도 성공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2019년 테슬라(이익미실현 기업)특례 상장에 성공한 첫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는데 2020년에도 흑자를 이어간 점이 성과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핵심 시장인 미국 및 유럽에서 실적이 줄어든 부분은 아쉽다. 다만 전 세계 코로나19 바이러스 전 세계 신규 확진 곡선이 감소추세로 변했다. 코로나19 사태는 경상적인 이슈가 아니란 해석이 가능하다. 앞으로도 리메드의 흑자 기조 및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 리메드와 가장 가까운 사업모델을 가진 국·내외 기업은 어디인지

▲리메드가 집중하고 있는 전자약 분야에서 보면 국내의 경우 와이브레인, 뉴아인 등을 가까운 사업모델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해외는 뉴로네틱스(Neuronetics)나 브레인스웨이(Brainsway) 등이 있다. 이들은 주력 기술인 TMS (Transcranial Magnetic Stimulation)를 이용해 우울증 외 중독, 치매 등 뇌재활 치료를 위한 적응증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TMS를 기반으로 한 적응증 확장은 리메드와 유사하다. 다만 리메드는 신경자기자극기(Neuro Magnetic Stimulation, NMS) 및 코어근력강화용 자기자극기(Core muscle Strengthen Magnetic Stimulation, CSMS)를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증치료와 에스테틱까지 확대해 차별화에 성공했다.

- 현재 보유중인 파이프라인의 사업개발 현황과 연내 R&D 목표는 무엇인지

▲올해 2분기에 경도인지장애 임상을 삼성병원과 추진할 예정이다. TMS자동화시스템은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심의 결과가 오는 2분기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허혈성 뇌졸중으로 적응증은 분당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과 손잡고 진행할 예정으로 현재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에서 심의 중이다. 결과는 3분기 경으로 전망한다.

에스테틱 제품인 코어근력강화 자기자극기는 리메드 자체 브랜드 제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B2B와 함께 가정용으로도 제작할 예정이며 2분기 중 식약처와 CE 허가를 예상한다. 이밖에 요실금 치료용 CSMS 제품, 우울증 치료용 ALTMS, 신경자기자극 통증치료기인 탤런트 프로(Talent-Pro)의 3분기 미국 FDA 품목허가 승인이 목표다.

- 현재 시점에서 귀사가 좀더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본격적인 사세 확장을 뜻하는 '리메드 버전 2.0' 실현을 위해선 파이프라인 심화와 해외 주요시장 확장에 나서야 한다. 미국, 중국, 일본 등의 거점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미국에 제조 및 유통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을 추진 중이다.

-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시장에서 그간 성과를 인정받은 만큼 리메드 버전 2.0 체제에서 본격적인 성장가도에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불어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계속 관심을 가져 바이오벤처 업계 발전의 선순환을 위해 노력하겠다.

- CEO 소개

▲고은현 대표이사는 1988년 글로벌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을 통해 업계에 발을 디딘 의료기기 분야 베테랑이다. 메디코아 마케팅이사 및 해외영업총괄, 바이오넷 마케팅 상무및 독일 현지 CEO를 거쳐 2016년 리메드에 합류했다. 풍부한 독일 및 해외 마케팅 경험을 앞세워 독일 에스테틱 그룹 짐머(ZIMMER MEDIZINSYSTEME GMBH)와 리메드 간 200만 달러 공급계약 등을 비롯한 각종 빅딜을 성사시킨 주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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