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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이 노리는 카카오, 배재현 수석부사장 '주목' 투자전략실 M&A 총괄…재무기획 이성호 실장도 눈길

원충희 기자공개 2021-03-09 08:16:38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8일 11: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가 이베이코리아 인수를 본격적으로 검토하면서 시장의 눈길은 배재현 수석부사장(사진)에게 쏠리고 있다. 로엔엔터테인먼트 등 카카오의 굵직한 인수합병(M&A)과 투자유치를 배 부사장이 총괄한 만큼 이번 딜에도 그가 관여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카카오는 이베이코리아 매각주관사인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로부터 투자제안서(IM)을 수령해 인수여부를 심도 있게 검토 중이다. 관련 업무는 카카오커머스보다 카카오 본사 내 투자전략실에서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전략실의 총괄책임자는 배재현 최고투자전략책임자(CIO)다. 통상 기업 내에서 M&A 업무는 최고전략책임자(CSO)나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담당하지만 카카오는 공식적으로 그런 직함이 없다. 다만 CIO가 자금운용 및 투자전략은 물론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 등 IR 행사진행을 전담하고 있다. 자금운용과 투자전략 업무가 모두 배 부사장의 소관이다.

과거 그의 직함은 빅딜 담당 부사장이었다. CJ그룹 미래전략실 부장으로 근무하다 2016년 4월 카카오에 합류했다. 당시 카카오는 국내 1위 음원사이트 멜론의 운영사인 로엔을 인수를 위해 내부적으로 빅딜팀을 꾸리고 있었다. CJ에서 같이 일했던 박성훈 전 카카오 부사장이 그는 눈여겨보고 발탁했다.

배 부사장은 로엔 인수전에서 맹활약, 관련 업무를 성사시키며 입지를 굳혔다. 이후 2018년 해외주식예탁증권(GDR) 발행 성공과 카카오뱅크, 카카오모빌리티의 TPG 투자유치, SK텔레콤과의 주식교환 등 굵직한 딜을 성사시키며 입사 3년 만에 수석부사장 타이틀을 달았다.

그는 로엔에서 멜론을 제외한 나머지 음악·영상사업부가 분사해 나온 가교법인 이앤컴퍼니(카카오M)의 대표, 카카오IX(현 카카오스페이스) 및 카카오모빌리티 기타비상무이사 등도 겸임했다. 사실상 카카오 공동체의 투자전략을 총괄하는 셈이다.

배 부사장과 더불어 이번 이베이 인수전에 관여하는 또 다른 키맨인 이성호 재무기획실장(옛 시너지전략팀장)도 주목대상 중 한명이다. 그가 담당했던 시너지전략팀은 조수용·여민수 대표의 비전 '카카오 3.0' 을 달성하기 위해 꾸려진 팀으로 카카오 공동체간 시너지 구축이 주 업무였다.

배 부사장이 투자에 밝은 인사라면 이성호 실장은 회사 내 재무업무를 담당한다. 재무기획실은 엄밀히 따지면 CFO 성격에 가장 가까운 부서다. 배 부사장이 투자전략과 M&A 기획을 짠다면 이 실장은 재무적으로 이를 서포트해주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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