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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l Story]유안타증권, 첫 수요예측 흥행…5300억 뭉칫돈가산금리 -11bp에 목표 충족…개선된 실적·재무,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 부각

김수정 기자공개 2021-03-30 13:09:39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9일 1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안타증권이 사상 처음 진행한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만족스런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모집금액 1000억원의 5배 이상인 5300억원 규모 수요를 확인했다. 희망 가산금리 밴드 하단에 가까운 -11bp에 목표금액이 모두 모이면서 조달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개선된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실적과 재무안정성을 제고하고 있는 점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용등급 상승 가능성도 투자자들에게 훌륭한 투자 유인이 됐다.

◇긴장 속 주문 마감, 경쟁률 5.3대 1

유안타증권은 내달 8일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29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3년 단일물을 발행해 1000억원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다만 목표 이상으로 주민이 들어올 경우 1500억원까지 발행금액을 늘릴 가능성을 열어뒀다. KB증권이 단독 대표주관사로서 이번 수요예측을 총괄했다.

이번 유안타증권 수요예측은 1962년 회사 설립 이래 첫 사례라는 점에서 발행사와 주관사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결과를 지켜봤다. 유안타증권은 동양증권 시절인 2011년 이전 공모채를 발행한 이력이 있긴 하지만 당시엔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되기 전이었다. 이에 발행사인 유안타증권은 인수단과 협의해 확정가를 지정해 공시했었다.

업계에선 최근 증권업 전망과 A+등급 수요예측 결과 등을 근거로 유안타증권이 목표금액을 가뿐히 모을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실제 기관투자자들은 적극적으로 매수 의사를 표시했다. 수요예측 마감 결과 목표금액의 5배를 뛰어넘는 5300억원어치 주문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협중앙회와 우정사업본부, 자산운용사 등이 참여해 주문을 넣었다.

예상대로 개선된 사업 역량과 실적, 재무안정성 등은 투자심리를 자극하기 충분했다. 유안타증권 예수금은 2013년 말 1조7000억원이던 게 작년 말 3조8000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 순영업수익도 4790억원으로 6년 전 대비 3배 넘게 늘었다. 이처럼 사업기반이 회복되면서 수익성과 재무안정성도 개선되는 기조가 뚜렷하다.

신용등급 상승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초 유안타증권에 대해 A+ 등급을 유지하고 '긍정적' 전망을 부여했다. 한국기업평가는 작년 말 유안타증권 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한국신용평가가 유안타증권에 매긴 기업신용등급은 'A+, 안정적'이다.

◇-11bp에 목표 충족, 금리도 만족

주문이 대체로 밴드 하단부에 몰린 덕분에 언더(under) 발행을 무난히 성사시킬 수 있게 됐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공모채 희망 가산금리 밴드를 A+ 등급민평 수익률 대비 '-30~+20bp'로 제시했다. 수요예측 결과 -11bp 이내에 1000억원을 조금 넘는 유효수요가 형성됐다. 최대 한도인 1500억원까지 증액 하더라도 -10bp 가산금리로 발행이 가능하다.

최근 A+급 3년물 발행 동향을 근거로 어느 정도 예견됐던 결과다. A+급 발행사인 대성에너지와 대성홀딩스, 롯데건설, 대림, 신세계푸드 등은 모두 최근 3년물 발행에서 -10bp대 가산금리를 확보했다. HDC현대산업개발(-85bp)과 한화(-50bp) 등은 초강세 발행에 성공했다. 세아제강(-25bp)과 LS전선(-23bp)도 유리한 금리를 챙겼다.

이날 결정된 가산금리를 최근 A+ 등급민평에 적용해보면 유안타증권의 이번 3년물 금리는 1.62% 선에서 확정될 것으로 추산된다. IB업계 관계자는 "금리 변동성도 커진 상태고 분기 말을 앞두고 채권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행사인 유안타증권 측도 첫 수요예측 결과에 만족하는 분위기다. 유안타증권은 이날 결과를 두고 증액 발행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회사가 건전한 재무안정성을 바탕으로 영업력을 지속 개선해왔다"며 "향후 신용등급 상승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증권업황 및 증권업 실적 향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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