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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운용, 엔솔바이오 CPS 추가 인수…총 170억 베팅 지난 2일 60억 규모 매입…지분율 9%로 3대주주 등극

강인효 기자공개 2021-04-07 07:46:04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6일 11: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넥스 상장사 엔솔바이오사이언스(이하 엔솔바이오)의 재무적 투자자(FI)인 타이거자산운용투자일임이 추가 베팅에 나선다. 60억원가량을 투자해 엔솔바이오가 2019년 11월 발행했던 전환우선주(CPS) 잔량 전부인 40여만주를 인수하며 지분율을 9%까지 끌어올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엔솔바이오 CPS 39만6833주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7일 상장될 예정이다. 타이거자산운용이 지난 2일 해당 CPS를 인수하면서 보통주로 전환했다. 타이거자산운용은 당시 시세를 감안했을 때 주당 1만5000원 안팎의 가격으로 해당 CPS를 매입했다. 투자금액은 60억원 정도다.

앞서 엔솔바이오는 2019년 4월 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다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110억원을 조달했다. 그러면서 87만3010주의 CPS(신주 발행가액 1만2600원)를 발행했다. 전임상 및 임상 등 연구개발(R&D)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

회사 측은 “이번에 타이거자산운용이 인수해 보통주로 전환한 CPS 약 40만주는 2019년 4월 발행한 110억원 규모의 CPS 중 전환되지 않고 있던 나머지 물량 전량”이라며 “이번 인수로 타이거자산운용은 2대주주이자 전략적 투자자(SI)인 유한양행에 이어 3대주주에 올라서게 됐다”고 밝혔다.

타이거자산운용으로선 이번 CPS 인수를 포함, 엔솔바이오에 총 170억원가량을 투자한 셈이다. 앞서 지난 1월 엔솔바이오가 기관투자자들에 새로 발행한 CPS 전량(47만2972주) 70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이어 2월에는 엔솔바이오 전환사채(CB)에 30억원을 투자했다.

타이거자산운용은 또 엔솔바이오 보통주(4만5000여주)도 장내 매수에 나서며 추가 투자에 나섰다. 투자 규모는 총 8억원 정도였다. 이후 2500주를 장내 매도하면서 5000만원 정도를 현금화하기도 했다.

타이거자산운용의 보유 주식수는 94만2734주(지분율 9.20%·미전환 CPS 포함)다. CB 전환 가능 물량인 16만4835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번에 CPS가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최대주주인 창업자 김해진 대표 지분은 19%, 2대주주인 유한양행은 10%로 지분율이 다소 희석됐다. 작년 말 기준 김 대표와 유한양행의 지분율은 각각 21.68%, 11.31%였다.

엔솔바이오가 지난 1월 발행한 CPS와 2월 발행한 CB 모두 발행일로부터 1년 동안 보호예수된다. CPS의 신주 발행가액은 1만4800원, CB의 전환가액은 1만8200원이다. 특히 CB의 경우 표면 및 만기 이자율 모두 제로(0%) 금리로 설정됐다.

투자자 입장에선 투자하면서 이자를 전혀 받지 않는 구조다. 따라서 향후 전환권 행사 후 주식을 보유하게 되면 전환가액 대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을 노리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일 엔솔바이오 종가는 1만5750원이었다.

엔솔바이오 관계자는 “동물용 골관절염 치료제 ‘조인트벡스’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4월 말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 환자 24명을 대상으로 한 골관절염 치료제 ‘엔게디1000’의 임상 1a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향후 기술성 평가 신청은 오는 3분기에서 내년 1분기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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