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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협력사, 비대위 해체·상거래채권단 구성 정연국 디젠 대표 전면 나서…경기산업·네오텍·대원강업 비롯 참여

김경태 기자공개 2021-04-19 09:19:3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6일 17: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쌍용자동차가 회생절차개시 결정을 받으면서 협력사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기존에 활동하던 비상대책위원회는 활동을 종료하고 상거래채권단을 구성했다. 채권단 전면에는 대부분 중견·중소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협력사 비대위는 이번주 해체를 결정했다. 그후 전날 회생절차 개시에 맞춰 상거래채권단을 조직했다. 상거래채권단에는 공익채권,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등을 보유한 업체들이 포함됐다.

비대위에 참여했던 협력사 고위관계자에 따름면 상거래채권단 대표는 중견 부품사 디젠의 정연국 대표가 맡는다. 디젠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모듈 등을 제조하는 부품사다. 작년 매출은 2633억원으로 전년(3026억원)보다 13% 줄었다. 영업손실 96억원, 당기순손실은 124억원이다.

지난해 실적 악화는 쌍용차가 위기를 겪은 탓이 크다. 디젠의 매출에서 쌍용차와의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30%다. 작년 감사보고서에 쌍용차가 회생절차를 신청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수석부대표는 박경배 경기산업 대표다. 경기산업의 기업규모는 중소기업이다. 작년 매출은 635억원이다. 역시 쌍용차로 인한 악영향을 받았다. 작년말 쌍용차에 보유한 채권은 70억원, 채무는 20억원이다. 상계 후 순채권은 50억원이다. 이중 작년말 손상인식한 금액은 8억원이다.

상거래채권단 사무총장은 최병훈 네오텍 대표가 맡는다. 이 외 중소기업부대표는 홍기표 융진기업 대표, 홍병준 이성산업 대표다. 외투기업부대표는 이종숙 유진에스엠알시(SMRC)오토모티브테크노 대표, A/S부대표는 김명수 지에스씨 대표다. 일반구매부대표는 김도영 알엠시스 대표다. 간사로는 권용일 쌍용차 부장이 참여한다.


대기업 및 중견기업부대표는 허재웅 대원강업 사장이 맡는다. 대원강업의 최대 거래처는 현대차와 기아로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 외에 GM,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BMW 등 글로벌 완성차와도 거래하고 쌍용차 역시 주요 고객이다. 쌍용차 주요 협력사를 부르는 별칭이던 '탑건5'에 속하기도 한다.

대원강업 역시 쌍용차의 경영 악화로 악영향을 받았다. 작년 연결 매출은 8612억원으로 전년보다 10.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52억원으로 80.7% 줄었다.

자동차 및 법조계에 따르면 쌍용차의 최대 상거래채권을 보유한 곳은 희성그룹의 희성촉매가 거론된다. 그다음은 한라그룹의 만도다. 이외에도 쌍용차의 협력사로는 LG하우시스, 현대트랜시스, 현대모비스 등 대기업들이 있다. 대기업들이 상거래채권단 임원진에 들어가지 않은 것은 사안의 특성상 전면에 나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한다는 분석이다.

회생법원은 전날 개시결정 후 관련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법무부, 고용노동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정부부처에 개시결정 통지서를 보냈다. 또 EY한영회계법인에 조사위원 선임 결정 및 조사·제출·보고명령을 송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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