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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ESG위원회 설치 초읽기 현대중지주·한국조선해양 등 계열사별 이사회 산하 설립…사외이사 전원+사내이사 1명 구성

이우찬 기자공개 2021-04-22 09:31:16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9일 14: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중공업그룹이 ESG위원회 트렌드에 합류한다. 계열사별로 ESG위원회 설치 방안에 대한 세부사항을 그룹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내 ESG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현대중공업그룹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 한국조선해양, 현대오일뱅크 등 그룹의 전 계열사는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계열사별로 설치될 ESG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룹 차원에서 ESG경영은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은 올 초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이사 사장(사진)을 그룹 최고지속가능경영책임자(CSO, Chief Sustainability Officer)로 선임했다.

가 사장을 CSO로 선임하는 동시에 ESG실무위원회를 꾸렸는데, 최근 명칭을 ESG전략팀으로 변경했다. 5명 이상의 인력으로 꾸려지는 ESG전략팀은 가 사장을 보좌하는 실무조직 역할을 하게 되며, 계열사별 ESG위원회의 후방 지원조직이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국내 조선사 중에서 ESG경영을 가장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업으로 꼽힌다. ESG위원회는 그룹의 경영방향과 사회적 요구 모두 맞아떨어진다는 분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탄소중립 등 친환경을 요구하는 경제계 흐름에 맞춰 수소운반선, 수소연료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이 한국선급과 수소선박 표준화 작업을 추진하는 게 대표적이다. 안전설계 규정 등 수소선박 국제표준을 공동 개발해 2022년까지 국제해사기구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가운데 조달 자금은 친환경 선박 투자 등 미래사업에 쓸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자금 조달 또한 ESG를 신경 쓰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앞서 지난해 5월 조선업계 최초로 산업은행과 4800억원 규모 그린론을 체결한 바 있다. 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는 판교에 건설 중인 글로벌 R&D센터를 친환경 요소로 설계·건립하기 위해 3000억원 규모 그린론을 체결했다. 정유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4000억원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ESG위원회가 필수적으로 챙겨야할 사안으로는 '안전' 이슈가 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 안전경영 목표를 '중대재해 제로(0)', '재해율 0.179 이하'로 정했다. 재해율은 노동자 100명당 발생하는 재해자 수 비율로 올해 목표치는 지난해 목표치인 0.215보다 17% 이상 낮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ESG위원회는 회사의 ESG 전략방향, 계획, 이행 관련 사항을 심의하게 될 것"이라며 "또 회사의 사회적 책임 관련 사항을 심의하고 회사의 ESG 역량 개발 등을 위한 사항을 논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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