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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사분석]GS파워, 양호한 현금창출력…재무부담 상쇄공모채 최대 2000억 목표…배당금 지급, 시설투자 자금수요 증가

김수정 기자공개 2021-04-22 13:47:28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1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파워(AA0, 안정적)가 최대 2000억원 조달 목표로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우호적인 회사채 시장 분위기 속에서 견고한 펀더멘털을 앞세워 오버부킹을 노린다.

재무적 투자자에 대한 배당금 지급과 시설 투자 등으로 재무지표가 악화됐지만 우수한 현금창출력으로 부담을 상쇄하고 있어 신용도가 높다. 다만 개별민평 대비 국고채 스프레드가 30bp 안팎에 불과해 두드러진 강세 발행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회사채 물량이 급증하면서 수급 부담이 커진 점도 금리를 높이는 변수가 될 수 있다.

◇1200억 목표, 희망 가산금리 '-30~+30bp'

GS파워는 1200억원 규모 공모채를 발행하기 위해 오는 22일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5년물과 10년물로 트랜치를 나눠 각각 700억원과 500억원을 배정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방침이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이 대표주관사로 나섰다. GS파워가 공모채를 발행하는 건 작년 6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GS파워는 이번 공모채의 가산금리 밴드를 개별 민평수익률의 '-30~+30bp'를 제시했다. 한국자산평가와 KIS채권평가, 나이스P&I, FN자산평가 등 민간채권평가사 4곳이 산출한 GS파워 개별민평 수익률은 지난 19일 기준으로 5년물 1.799%, 10년물 2.310%다.

이번 공모채는 오는 30일 발행된다. 조달된 자금은 채무상환과 시설투자 등에 사용된다. 10년물은 내달 만기인 1600억원 규모 공모채에 투입된다. 5년물로 마련된 자금은 안양2-2호기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해 쓰인다. 이번 5년물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의 일종인 지속가능채권 인증을 받았다.

◇현금창출력, 대규모 투자 부담 상쇄

GS파워는 2000년 6월 설립된 GS계열 집단에너지 사업자다. 발전과 지역난방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한다. 안양과 부천 등 주요 사업 지역에서 열을 공급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에 이어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 2월 최대주주 GS에너지가 재무적투자자 보유 지분 50%를 매입해 지분율 100%를 확보했다.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가 GS파워에 부여한 신용등급과 전망은 'AA0, 안정적'이다. 지역난방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확보하고 양호한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 소요가 있음에도 영업현금 창출 기반이 양호해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연 600억원 안팎 배당금 지급과 안양·부천 토지 매입, 안양발전소 투자 등으로 자본적 지출이 확대되면서 차입금이 늘고 재무 지표도 악화된 상태다. 작년 말 부채비율은 242.4%, 차입금의존도는 56.4%를 기록했다. 올해까진 안양2-2호기 건설 등에 연 1000억원 이상 투자가 예정돼 있다. 부천 노후 설비에 추가 투자가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연 2000억원 이상 EBITDA를 창출하는 만큼 투자금 대부분을 자체 충당할 여력이 있다. 안양2-2호기 준공으로 올해는 이익창출력이 더욱 제고될 전망이다. 또한 GS에너지가 100% 주주가 됨에 따라 향후 배당규모를 적절히 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좁아진 우량채 스프레드, 강세 발행 미지수

회사채 시장 수급부담이 커진 만큼 AA급 우량채 수요는 발행사별 금리에 좌우될 여지가 크다. 국고채 금리가 올라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이달 수요예측 규모는 지난 2월 이상으로 급증했다. 반면 연초 이후 꾸준히 발행이 이뤄지면서 기관 자금 여력은 일부 소진됐다. 크레딧 스프레드가 작은 AA급 우량채가 받는 수급부담이 비교적 크다.

지금까지 AA0 등급 회사채 발행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모두 목표금액 이상 수요를 모았다. 5년물과 10년물을 모두 발행한 롯데쇼핑과 SK하이닉스, SK에너지가 확정한 가산금리는 5년물 -11~+9bp, 10년물 -35~0bp 선이었다. SK하이닉스 5년물만 수요가 가산금리 +7bp에서 충족되면서 약세 발행됐다.

GS파워 회사채 수요도 증액발행 한도를 거뜬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회사채 몸값이 이미 높은 편이라 두드러진 강세 발행이 이뤄지긴 어려워 보인다. 19일 기준 GS파워 개별민평 금리를 AA0 등급민평 금리와 비교하면 5년물은 9bp, 10년물은 54bp 낮다. 5년물과 10년물 모두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가 각각 25bp, 33bp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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