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간판 바꾼 상장사]김호선 대표, '감성코퍼레이션'서 홀로서기 승부수②개인 자금 182억 투입해 지배력 형성…부인 박은경 대표, 지원군으로 합류

김형락 기자공개 2021-05-04 08:04:57

[편집자주]

사명에는 주력 사업 분야, 설립 정신과 기업 철학,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이 담겨 있다. 기업 이미지, 브랜드 이미지 출발점도 사명과 로고다. 역사가 켜켜이 쌓인 상호를 바꾸는 건 큰 결심이 필요한 일이다. 기존 사업구조를 180도 바꾸는 전략적 판단이 섰을 때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야 하는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하는 시기에 내리는 고도의 경영행위다. 더벨은 최근 상호를 바꾼 상장사들의 사업변화와 성과, 향후 과제 등을 면밀히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7일 07: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호선 감성코퍼레이션 대표이사가 아웃도어 의류사업에 승부를 걸었다. 감성코퍼레이션 유상증자에 개인 자금 92억원을 출연해 곳간도 채워뒀다. 그동안 투자 활동으로 벌어들인 자금이 밑천이 됐다.

동생 김병진 경남제약 회장과 떨어져 홀로서기도 시작했다. 대신 부인 박은경 드리온 대표이사가 우군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김 대표와 김 회장은 한 몸처럼 움직이며 투자 성과를 공유해왔다. 지분 동맹을 맺고 공동으로 경영에 참여해 과실을 함께 누렸으나 이제 각자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다.

코스닥 상장사 감성코퍼레이션은 김 대표를 정점으로 지배구조를 세웠다. 김 대표는 지분 27.5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2대주주는 지분 6.17%를 가지고 있는 드리온이다. 김 대표 아내인 박 대표가 최대주주로 있는 비상장사다. 박 대표는 드리온 지분을 30% 보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드리온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부부가 경영하는 비상장사가 지배력을 보강하고 있는 셈이다.


김 대표는 개인 자금 182억원을 투입해 감성코퍼레이션 지배력을 형성했다. 차입 없이 근로소득, 사업소득으로 모은 재산을 쏟아부었다. 그간 모은 돈을 적재적소에 출자해 자금 조달을 책임졌다. 2019년과 지난해 감성코퍼레이션 유상증자에 각각 60억원, 32억원을 할애했다. 나머지 90억원은 구주 매입에 썼다.

감성코퍼레이션은 김 대표가 단독 투자를 결정한 승부처다. 김 대표는 이미 수백억원을 굴리는 자산가이자 경영인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었다. 김 회장과 한배를 타면서 이룬 결실이다.

라이브플렉스(현 ES큐브) 지분 투자로 막대한 부를 거머쥐었다. 김 대표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46억원을 투입해 라이브플렉스 지분 14.9%를 확보했다. 최대주주인 김 회장과 지배력을 양분하고 있었다. 2012년 김 대표가 보유 지분을 모두 처분해 162억원을 손에 넣었다. 5년 만에 차익 116억원을 거뒀다.

이후에도 김 회장 지원군으로 투자 활동을 이어갔다. 2015년 코스닥 상장사 클라우드에어(당시 씨티엘) 유상증자에 25억원을 투자해 지분 8.14%를 취득했다. 2017년 해당 지분을 37억원에 처분해 차익 약 12억원을 남겼다.

김 대표가 감성코퍼레이션 경영권을 쥔 건 2019년이다. 그해 3~4월 기존 최대주주 지분 11.53%를 78억원에 인수했다. 곧바로 대표이사에 올라 사업 재편 지휘봉을 잡았다. 라이브플렉스 등에서 회수한 투자금을 감성코퍼레이션 투자재원으로 활용한 셈이다.

경력도 화려하다. 상장사뿐만 아니라 비상장사에서 대표이사, 임원을 두루 지냈다. 김 대표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서버 SI(시스템통합) 업체 노머니커뮤니케이션 사내이사로 김 회장과 호흡을 맞췄다. 모바일 게임 네트워크 엔진·인프라 제공업체 모바일원커뮤니케이션에서는 대표이사(2001~2004년)로 뛰었다.

사업 영역도 넓혀 나갔다. 2004년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라이브코드 관리총괄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2007년 라이브코드 대표이사까지 지냈다. 2005~2006년에는 비트윈 대표이사를 맡아 DVD 제작사업에도 발을 담갔다.

라이브플렉스에서 화룡점정을 찍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라이브플렉스 대표이사로 텐트사업을 책임졌다.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도 2017년까지 게임사업 부문 담당 사내이사로 김 회장과 함께했다.

김 대표는 감성코퍼레이션에서 새로운 도전기를 써나가고 있다. 아웃도어 의류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스노우피크어패럴'이라는 신규 브랜드도 론칭했다.

이번엔 김 회장을 대신해 박 대표가 합세했다. 드리온은 35억원을 써서 감성코퍼레이션 지분을 6.17%까지 늘렸다. 유상증자에 25억원을 출자하고, 장내매수에 10억원을 투입했다. 법인 보유자금과 사업소득으로 만든 자금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