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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운용, 1년만에 ‘정통밸류펀드’ 나왔다 [인사이드 헤지펀드]1주일 만에 300억 유입…김민국 대표 책임운용

이민호 기자공개 2021-04-30 08:09:23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8일 13:5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P자산운용이 오랜만에 정통 가치주 펀드를 출시했다. 실적에 기반한 가치주에 투자할 적기로 판단했다. 이 펀드는 출시 1주일 만에 300억원 가까운 자금을 모집하며 시장의 가치주 투자수요를 증명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P자산운용은 최근 ‘VIP Time for Value’를 출시하고 수익자를 모집하고 있다. 판매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이 펀드는 VIP자산운용이 오랜만에 내놓는 정통 가치주 펀드다. 펀드 운용도 내재가치보다 저평가된 종목에 장기투자하는 ‘딥밸류’ 스타일의 김민국 대표가 맡는다. VIP자산운용이 가치주 펀드를 출시한 것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증시급락 직후인 4월 ‘VIP BUY CHEAP KOREA’ 이후 약 1년 만이다.

‘VIP BUY CHEAP KOREA’ 출시는 당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증시가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는 판단에서 비롯됐다. 이에 따라 김민국 대표, 최준철 대표, 조창현 매니저 등이 투입된 멀티매니저 시스템으로 각 매니저가 펀드자산의 3분의 1씩 균등하게 책임지는 구조를 따랐다.

VIP자산운용의 전망이 맞아떨이지며 이 펀드는 설정 이후 약 1년 만인 이번달 23일 기준 86%를 웃도는 우수한 누적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출시 당시에는 시장에 가치주 투자에 대한 수요가 부족해 100억원 수준이라는 아쉬운 자금모집 성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이후 VIP자산운용은 시장 수요에 맞춰 박성재 매니저가 중심이 된 성장주 펀드 ‘K-Leaders’ 라인업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에 다시 딥밸류 스타일의 ‘VIP Time for Value’를 출시한 배경에는 그동안 소외받았던 가치주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주가도 상승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닷컴버블 등에 따른 증시급락 이후 회복국면 초기에는 스타일을 막론하고 대부분 종목의 주가가 나란히 상승했지만 일정 수준을 넘기면 실적에 기반한 가치주가 뚜렷한 상승흐름을 나타냈던 경험을 참고했다.

특히 1년 전과 달리 최근에는 금리 상승과 성장주 오름세 둔화 등의 이유로 시장에서 가치주 투자에 대한 수요도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 펀드는 출시한 지 1주일 만에 300억원 가까운 우수한 자금모집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공모주 하이일드 등 이벤트드리븐(Event Driven) 전략 가미 없이 순수한 롱바이어스드(Long Biased) 전략만으로 이 정도 자금유입에 성공한 것은 VIP자산운용으로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다. 판매사에서도 가치주로의 자산배분 필요성을 높게 보고 이 펀드 판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VIP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2월 들어 금리가 오르고 성장주도 크게 상승하지 않으면서 정통 밸류형 펀드를 출시할 적기로 판단했다”며 “가치주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기존 기대보다 많은 자금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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