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앤투스성진, 너브 첫 블록딜…잔여지분 7.7% 30억 규모, 주가 충격 최소화…오버행 해소 기대감
이경주 기자공개 2021-05-04 09:27:08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3일 18시1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앤투스성진 2대주주이자 옛 SI(전략적투자자)였던 너브가 처음으로 블록딜(시간 외 매매)로 지분을 팔았다. 너브는 최근 장내에서 지분을 매각하기 시작하며 엑시트(자금회수)에 시동을 걸었는데 블록딜까지 동원하고 있다. 업계에선 오버행(대규모 매각 대기 물량) 해소 측면에서 긍정적 행보로 보고 있다.공시에 따르면 너브는 지난달 26일 블록딜로 15만주를 주당 2만274원에 매각했다. 전체 매각규모는 30억4110만원이다. 앞서 4월22일엔 장내에서 3만8666주를 8억5289만원에, 23일엔 11만1253주를 24억4144만원에 매각했다.
이번 세 차례 매도를 통해 너브 보유주식은 직전 107만2529주에서 77만2610주로 감소했다. 지분율도 10.73%에서 7.73%로 3%포인트 하락했다.

앞서 너브는 같은 달 13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동안에도 여섯 차례에 걸쳐 씨앤투스성진 주식 총 31만2601주를 장내에서 매각했다. 총 매각금액은 71억7356만원이다. 씨앤투스성진이 올해 1월 28일 상장한 이후 첫 매도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블록딜 방식은 이번(26일)이 처음이다. 블록딜은 장내매도 대비 주가 충격을 덜 준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엑시트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모습이다.
너브는 씨앤투스성진 주가 변동성을 높이는 핵심 리스크였다. 2018년 SI 역할을 하기 위해 2대주주가 됐는데 상장하기 전 사업적 연결고리가 끊긴 탓이다. 너브가 언제든 주식을 처분할 수 있는 위치가 됐다. 이는 상장 후 오버행 우려로 이어져 증시투자자 유입을이 제한했었다.
업계에선 너브 지분율이 5% 밑으로만 떨어져도 오버행 우려가 상당수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기관들이 주가 방어를 하면서 너브가 내놓는 물량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 되기 떄문이다.
너브의 공시의무(지분율 5% 이상)가 사라지는 것도 불안감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너브는 보유지분(7.73%) 중 2.73%만 매각해도 공시의무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금액으로는 30일 종가(2만2000원) 기준 약 6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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