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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어스, 700억 투자 유치…멜론 따라잡기 '사활' 신한벤처 FI 참여, '플로'에 총 2000억 투자…'탈 하드웨어' 속도

최필우 기자공개 2021-05-04 08:12:09

이 기사는 2021년 05월 03일 11: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 자회사 드림어스컴퍼니가 만성 적자에도 불구 멜론을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 투자에 나선다. 재무적투자자(FI)를 확보하고 음악 플랫폼 플로(FLO) 경쟁력 강화에 재원을 집중하기로 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드림어스컴퍼니는 지난달 30일 네오스페스로부터 7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공시했다. 네오스페스는 신한벤처투자가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한 곳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700억원을 플로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400억원은 운영 자금으로, 300억원은 타법인 지분 획득 목적으로 사용된다.

플로는 SK텔레콤이 2018년 론칭한 음원 스트리밍서비스로 드림어스컴퍼니가 운영하고 있다. SK텔레콤 입장에선 두번째 음원 스트리밍 시장 도전이다. 2013년 멜론을 운영하던 로엔엔터테인먼트를 매각하면서 사업을 접어야 했으나 플로를 출시하면서 시장에 재진입했다. 한 때 식구였던 1위 사업자 멜론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아직 플랫폼 기업으로 완전히 자리잡지 못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MP3플레이어 디바이스로 공전의 히트를 친 아이리버가 전신이다. 스마트폰 대중화 이후 MP3플레이어 제조업은 사양 산업으로 접어들었지만 디바이스 부문은 여전히 드림어스컴퍼니 사업의 한 축을 차지하고 있다.

디바이스 부문 매출은 2018년 573억원, 2019년 464억원, 2020년 421억원으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성장성이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영업 손실을 내고 있다. 2019년엔 영업손실 규모가 159억원으로 대폭 늘기도 했다.

2018년 플로 론칭 후에는 뮤직 부문 매출이 꾸준히 늘면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뮤직 부문 매출은 2018년 805억원, 2019년 1506억원, 2020년 1842억원으로 꾸준한 오름세다.

다만 뮤직 부문도 만성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근 2년간 100억원대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시장에서 플랫폼 기업으로의 잠재력을 인정받으려면 실적 개선 가능성을 입증해야 한다.

드림어스컴퍼니는 당분간 수익에 연연하지 않고 투자를 지속할 전망이다. 이번 700억원 투자를 시작으로 향후 3년간 수익을 재투자해 총 2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금 상당 부분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사용된다. SK텔레콤 계열 콘텐츠웨이브가 영화, 드라마 등을 제작한다면 드림어스컴퍼니는 팟캐스트를 비롯한 음원 생산을 맡는 셈이다.

콘텐츠 제작을 늘리기 위한 협업도 강화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드림어스컴퍼니 지분 16.36%를 보유한 주요주주다. 손자회사 SM C&C가 최근 SK브로드밴드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작하기로 한 것처럼 SM엔터 역시 드림어스컴퍼니와 공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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