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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구조혁신펀드 공고, 작년과 달라진 점은 루키 신설 중기 투자 장려…보수기준도 일부 변화

한희연 기자공개 2021-05-20 08:13:08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14: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3차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을 공고하고 위탁 운용사 모집을 본격화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전날 '기업구조혁신펀드(Ⅲ)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총 3000억원을 출자할 위탁사 모집을 시작했다. 성장금융은 위탁사 선정에 앞서 3차 구조혁신펀드 출자를 위한 모펀드 4510억원을 결성했다.

모펀드 재원 중 3000억원이 블라인드 펀드에 출자되는 금액이다. 성장금융은 세 부분으로 나눠 블라인드펀드 출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PEF부문에 1250억원, PDF부문에 1000억원, PEF(루키)부문에 75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며 각 부문당 2개사 이내를 선정할 계획이다. 모펀드 재원 중 나머지 1510억원은 프로젝트 펀드로 출자된다. 프로젝트 펀드의 경우 수시로 제안을 받는다.

지난 공고와 가장 큰 차이점은 블라인드 펀드 출자 부문에 루키리그를 신설했다는 점이다. 최근 PE업계에서는 대형사에서 독립을 선언하며 나온 핵심 운용역들이 차린 신생 하우스가 다수 나오고 있다. 이들 중에는 개인의 트렉레코드는 출중하지만 하우스의 업력 등이 짧아 출자사업에 명함을 내밀지 못하는 곳도 다수다.

성장금융은 1, 2호 기업구조혁신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기존 재무안정PEF 명가들에 다수 선정 기회를 부여해 왔다고 판단, 이번엔 루키리그를 신설키로 했다. 시장 육성 차원에서 신규 운용사 지원 등도 성장금융의 역할이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루키리그에는 △출자공고 기준일 현재 설립 후 5년 이내의 법인 △블라인드 펀드 운용 규모가 약정총액 기준 500억원 이내 △한국성장금융의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바 없는 운용사 등의 자격을 모두 갖춰야 지원할 수 있다.

루키리그의 경우 모펀드 출자비율과 관련해 다른 리그와 차등을 둔다. 루키 리그의 모펀드 출자비율은 60%로, PEF 부문 40%, PDF 부문 50%에 비해 많다. 대신 루키리그의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 투자 비중이 높다.

주목적 투자와 관련해서 루키리그의 경우 △사전적·사후적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약정총액의 60% 이상 투자 △중소기업에 약정총액의 50% 이상 투자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PEF와 PDF 부문의 경우 중소기업 의무투자비율은 35%다. 루키리그에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투자건을 다수 발굴할 수 있도록 이같은 구조를 짠 것으로 보인다.


성과보수 측면에서도 성장금융은 다소 변화를 줬다. PEF 부문의 경우 기본 성과보수 측면에서는 큰 차이는 없으나 추가 성과보수 측면에서 운용사에 인센티브를 추가하는 방향으로 설정해 수익률 향상을 위한 유인책을 제시했다. 기준수익률(IRR 6%) 초과시 모펀드에 지급될 초과이익을 재원으로 추가 성과보수를 지급하게 되는데 지난해까지는 최대 20% 내외의 기준이 있었으나 올해에는 25%로 이를 상향 조정했다.

PDF의 경우 기본 성과보수를 줄이고 추가성과보수 비중을 늘린 점이 눈에 띈다. 이전에는 기준수익률 6% 초과시 초과이익의 20% 이내에서 기본 성과보수를 지급했으나 올해부터는 10% 이내로 이 비율을 낮췄다.

대신 추가 성과보수 측면에서 기준수익률(IRR 6%) 초과시 모펀드에 지급될 초과이익을 재원으로 지급하는 추가 성과보수 상한을 지난해에는 최대 20% 내외로 정했으나 올해에는 25%로 올렸다. 또 사후적 구조조정 대상 기업에 재기지원 목적의 투자를 하는 경우 이전에는 약정총액 70% 이상 투자할 때 최대 10%이내로 지급했던 부분을 올해에는 약정총액 40% 이상 투자시 최대 15% 이내에서 지급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성장금융은 내달 4일까지 제안서 접수를 받고 서류심사와 현장실사, 2차 구술심사 등을 거쳐 6월30일 최종 위탁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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