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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년만에 종합감사 받는다 금융당국 내달 6개 금융사 대상 착수, 업체별 사전통보

김민영 기자공개 2021-05-25 08:04:0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1일 15: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이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를 받는다. 2019년 6월에 이어 2년 만에 종합검사를 받으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다음 달 6개 금융회사에 대한 종합검사에 착수한다. 은행권에선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이 수검 대상이다. 금감원은 이미 KB지주와 KB국민은행에 종합검사에 돌입한다고 사전 통보했다. 통상 수검 대상 금융사에 현장검사를 나가기 1개월 전까지 이를 통지한다.

KB지주와 KB국민은행은 금감원의 현장검사에 대비해 검사팀이 쓸 공간과 사무집기 마련 등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검사는 종합검사와 부문검사로 나뉜다. 종합검사는 금융사의 업무 전반과 재산 상황에 대해 종합적으로 실시하는 검사를 말한다. 부문검사는 금융사고 예방, 금융 질서확립 등 특정 부문을 들여다본다. 두 검사 모두 현장검사가 원칙이며 종합검사의 경우 금감원 검사팀이 3주가량 상주하며 진행한다.

금감원은 KB지주와 KB국민은행이 벌이고 있는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사업 리스크와 여신 관리현황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에서는 ‘KB’가 종합검사 대상에 오른 것이 의외라는 평가도 나온다. 2019년 6월 수검 이후 종합검사를 받은 지 2년 밖에 안됐을 뿐 아니라 KB지주와 KB국민은행은 이른바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자산운용 펀드 등 사모펀드 사태와 무관하기 때문이다.

또 2018년 종합검사 부활 이후 한 번도 검사를 받지 않은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과도 대비된다는 말이 나온다.

2018년 하반기 NH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을 시작으로 은행권 종합검사가 이어졌다. 2019년 상반기 KB지주와 KB국민은행이 종합검사를 받았다. 같은 해 하반기 신한금융지주와 신한은행, 작년 8월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이 종합검사를 받았다.

따라서 우리지주와 우리은행이 올해 첫 은행권 종합검사 대상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그러나 우리지주·은행의 경우 라임펀드 관련 제재가 금융위원회에서 확정되지 않은 만큼 하반기로 미뤄졌다는 후문이다.

하반기에는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에 대한 종합검사 가능성도 열려 있다. 이들 인터넷은행은 2017년 영업 개시 이후 3년 간 종합검사 유예 기간을 부여 받았다. 작년을 끝으로 유예 기간이 끝났다. 당국이 소비자금융 철수를 준비 중인 한국씨티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에 나설 수도 있다.

금감원은 올해 금융사 16곳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대상은 은행 2곳, 금융지주 3곳, 증권 4곳, 생·손보 각 2곳, 자산운용사 1곳, 여신전문금융사 1곳, 상호금융사 1곳 등이다. 이미 지난 1월 삼성증권에 대한 검사는 마쳤다.

당초 지난 7일 윤 전 원장이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뒤 종합검사와 분쟁조정위원회 등 금감원 업무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근익 수석부원장이 지난 18일 열린 임원 회의에서 업무에 충실 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김 직무대행은 “종합검사는 연간 검사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수행하고, 라임 등 사모펀드와 관련한 제재 및 분쟁조정도 당초 일정에 맞춰 일관되게 진행하라”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 일정과 수검 금융사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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