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모니터/아세아]'핵심 3사' ESG경영협의회 설치...전사 손발 맞춘다지주사·시멘트·제지 참여, 폐자원에너지 전문가 박진원 위원장...'독립성·전문성' 눈길
김서영 기자공개 2021-05-27 10:03:30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5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세아그룹이 전 계열사를 아우르는 'ESG 경영협의회'를 설치해 본격적인 ESG 활동에 나섰다. 9명 중 5명을 사외이사로 채우고 위원장도 사외이사가 맡아 독립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오너 3세' 이훈범·이인범 형제는 한 걸음 뒤에서 ESG 경영을 총괄한다.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세아그룹은 ESG 경영협의회 신설했다. 특정 계열사의 이사회 산하 소위원회가 아닌 개별 협의체 형태로 조직됐다. 계열사 전반의 공통적인 ESG 현안과 개선과제를 협의하고 검토하는 한편 계열사 이사회가 ESG 정책을 수립할 때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조사 및 자문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세아그룹 관계자는 "이사회 내부 소위원회 형태를 검토하기도 했으나 소위원회 설치는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야 하는 사안이라 협의회 신설로 가닥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정관 변경 등을 절차를 거치는 것보다 속도감 있게 ESG 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아세아그룹의 ESG 경영협의회는 지주사는 물론 핵심 계열사가 함께 손발을 맞춘다는 것이 특징이다. ESG 경영협의회에는 아세아㈜와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 인사들이 주축을 이룬다. 주력 계열사 가운데 하나인 한라시멘트는 이번 ESG 경영협의회에 참여하지 않았다. 추후 한라시멘트도 동참할 것이라고 아세아그룹 측은 설명했다.
ESG 경영협의회는 9명으로 구성됐다. 아세아㈜,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 등 3사의 전략기획담당 임원과 사외이사 전원이 참여한다.
아세아㈜에서는 전략담당이자 아세아시멘트 부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오기호 부사장과 계열사 관리 및 경영관리 담당 임원인 김태형 이사가 포함됐다. 아세아시멘트에서는 경영기획본부장 및 경영지원본부장을 맡고 있는 이건희 전무가, 아세아제지에서는 경영지원본부장인 김명하 상무가 ESG 경영협의회에 참여한다.

박 이사는 아세아시멘트 사외이사로 선임될 당시 사측으로부터 에너지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1960년생인 박 이사는 2015년부터 3년 동안 국립환경과학원 원장을 지냈다. 2019년부터 한국폐자원에너지기술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현재 연세대 화학공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너 3세인 이훈범·이인범 사장은 ESG 경영협의회에 참여하지 않는다. 이병무 아세아그룹 회장은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지금까지 장남 이훈범 사장은 아세아시멘트를, 차남 이인범 사장은 아세아제지를 도맡아 경영해왔다. 최근 이훈범 사장이 지주사 아세아㈜의 사내이사로 선임되면서 승계 구도가 굳어졌다.
아세아㈜ 측은 "이훈범 사장과 이인범 사장은 이번 ESG 경영협의회 멤버로 직접적으로 참여하지는 않는다"며 "다만 ESG 경영협의회에 관한 보고를 받고 총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며 추후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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