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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 유상증자로 올해 첫 ECM 딜 수임 로보로보 딜, NH증권과 공동 대표주관…인력 영입 효과

남준우 기자공개 2021-05-28 11:09:0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6일 16:1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증권이 올해 첫 ECM(주식자본시장) 딜을 수임했다. 로보로보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4년만에 유상증자 주관업무를 재개한다.

로보로보와 오랜 기간 업력을 다져온 인사들을 외부에서 영입하면서 대표주관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최대주주·특수관계인 등의 유상증자 참여가 확정되며 실권주 우려가 없는 만큼 결과물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로체시스템즈 이후 4년만의 유증 주관 도전

로보로보는 최근 금융당국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공시했다. 총 255만주의 물량이 풀린다. 모집가액(3975원) 기준 공모액은 약 101억원 규모다. 구주 1주당 0.14주의 신주가 배정되며 신주 배정 기준일은 6월 23일이다.

교보증권은 NH투자증권과 함께 대표주관 업무를 맡았다. 두 증권사가 전체 물량의 절반씩 인수할 예정이다.

교보증권은 그동안 ECM 분야에서 존재감이 낮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보증권은 아직까지 올해 예정된 IPO 주관 업무가 없다. 작년에도 ECM에서 두 건의 IPO로 177억원을 주관 실적을 쌓는데 그쳤다. DCM(부채자본시장)에서 4조4593억원의 대표 주관 실적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금번 유상증자는 교보증권의 올해 첫 ECM 딜이다. 유상증자로만 한정한다면 2017년 로체시스템즈 이후 4년만이다. 당시 교보증권은 로체스시템즈 유상증자로 172억원의 주관 실적을 쌓았다. 당해년도 유일한 IPO(기업공개) 주관 업무였던 나인테크(75억원)보다 큰 규모였다.

◇성진호 부장 외 전담 인력, 로보로보 신뢰 높아

교보증권이 오랜 공백을 깨고 4년만에 유상증자 주관 업무를 맡을 수 있었던 이유는 로보로보와 관계가 깊었던 외부 인사를 영입한 덕분이다. NH투자증권에서 로보로보를 전담하던 인력들을 최근 영입했다.

로보로보는 그동안 기업IR, 탐방 등을 NH투자증권과 꾸준히 호흡해왔다. 당시 업무를 담당했던 인력들과 두터운 신뢰를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성진호 부장을 비롯한 관련 인력 일부가 교보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동안 로보로보와 꾸준히 호흡한 만큼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상태라 NH투자증권에 이어 대표주관사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로보로보 관계자는 "그동안 NH투자증권에 있을 때 함께 해왔던 인사가 교보증권으로 이동했다"며 "로보로보를 잘 아는 전문가인 만큼 유상증자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특수관계인, 배정분 전액 참여 예정

4년 만의 유상증자 주관 업무는 성공적일 것으로 보인다. 로보로보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주주와 기타 특수관계인들 모두 배정받은 주식 수 만큼 청약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실권주 발생 확률이 거의 없다는 의미다.

로보로보의 최대주주는 2021년 1분기말 기준 지분 39.07%를 가지고 있는 최영석 회장이다. 최영석 회장은 금번 유상증자에서 배정받은 주식 중 20% 한도를 채워 청약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증자 후 지분율은 35.15%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수 대표를 비롯한 기타 특수관계인들도 배정받은 주식만큼 100% 청약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보로보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금액을 인천 로봇랜드 시설 구축 자금(60억원), 학습용 플랫폼 개발 자금(30억원), 신규사업 설비 투자(10억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로봇랜드 시설 구축 자금에 추가적으로 필요한 자금은 보유 현금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로보로보는 2005년 설립된 초등학생·유아용 교육 로봇을 제작하는 업체다. 주요 제품은 교육용 로봇, 로봇용 학습 소프트웨어, 관련 교재 등이다. 종속기업인 과학샘 주식회사는 교육용 코딩 분야 선두주자로 국내외로 인정받은 교육재료, 컨텐츠를 개발·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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