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ESG 강화' 아세아그룹, '윤리위·내부거래위' 첫 공개기업정보 공시범위 확대...'오너 3세' 이훈범·이인범 형제 참여 눈길
김서영 기자공개 2021-06-01 10:11:11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3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세아그룹이 윤리경영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의 존재를 일제히 공개했다. 지주사인 아세아㈜를 비롯해 주력 계열사인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제지가 동참했다.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한 가운데 기업정보에 대한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세아그룹은 올해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윤리경영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의 조직 구성과 회의 안건을 공시했다. 아세아그룹이 이사회 내 위원회의 운영에 대해 공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리경영위원회는 회사 경영 전반에서 윤리 활동과 관련된 의제를 설정하고 규정을 제정하는 역할을 한다. 내부거래위원회는 그룹 계열사 간에 발생하는 내부거래를 검토하고 승인한다.
아세아그룹 관계자는 "윤리경영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는 몇 년 전부터 그룹 내부에서 운영해왔다"며 "그동안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하지 않았는데 ESG 경영 강화 차원에서 자료 공개의 범위를 더 넓히게 되어 이번 분기 보고서부터 해당 내용을 포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시 범위 확대는 ESG 경영 강화에 따른 것이다. 아세아그룹은 21일 ESG 경영 실천 계획을 발표했다. 아세아그룹은 △환경개선을 위한 시설 투자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 △기업 투명성 강화를 공언했다. 특히 기업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사업보고서, 기업공시 등을 통해 이사회 활동과 각종 위원회 활동 내역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3인으로 구성됐다. 사내이사와 사외이사가 각각 1~2인으로 이뤄졌다. 비교적 위원회 규모가 작은데 사외이사 수가 적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세아그룹은 자산(별도) 규모 2조원 미만 기업집단에 해당해 사외이사 비중이 절반을 넘지 않아도 된다. 실제 3사의 사외이사 수는 1~2명에 그친다. 아세아시멘트 윤리경영위원회를 제외하고 위원장은 모두 사외이사가 맡았다.

이인범 사장은 아세아제지의 윤리경영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두 위원회의 구성원은 이인범 사장과 사외이사 2인(김동훈·이봉재)이다. 위원장은 2인의 사외이사가 하나씩 맡고 있다. 윤리경영위원회 위원장은 법률사무소 내일의 대표로 재직 중인 이봉재 이사다.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은 김동훈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다만 아세아그룹은 내부거래 비중 높은 기업집단은 아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내부거래를 관리하는 차원이라기보다 정보 공개에 방점이 찍혀 있다고 해석한다.
지주사인 아세아㈜는 올해 1분기 계열사로부터 사옥 임대수익(6억원), 상표권 수익(12억원), 배당금 수익(56억원) 등을 올렸다. 아세아시멘트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말 기준 특수관계자 간 거래 규모는 매출 1058만원, 임대 수익 31억원, 지급 수수료 23억원 등에 불과했다. 아세아시멘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규모는 7875억원이었다.
아세아그룹 관계자는 "아세아그룹은 내부거래가 많지 않다"며 "지주사와의 상표권 거래, 한라시멘트와의 교환거래, 삼본개발의 경주월드 임대수익이 주된 내부거래인데 규모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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