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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역대급 스팩 인기 확인…합병 기업 물색 기관 경쟁률 729.6대 1…머스트홀딩스 성공적 합작

남준우 기자공개 2021-06-09 13:00:50

이 기사는 2021년 06월 08일 0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의 다섯번째 스팩(SPAC : 기업인수목적회사)인 '삼성머스트기업인수목적5호'가 수요예측에서 역대급 투심을 확인했다. 80억원 공모에 4조원 이상의 수요가 몰렸다.

주식 시장 활황과 더불어 스팩 상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머스트홀딩스가 발기인으로 참여한 점이 투자자들을 자극했다는 평가다.

◇80억 공모에 4조원 이상 뭉칫돈 모여

'삼성머스트기업인수목적5호'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해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총 400만주며 모집가액(2000원) 기준으로 모집총액은 80억원 규모다.

역대급 스팩 수요예측이었다. 총 791개의 기관 투자자 몰려들었다. 783개의 기관이 모집가액인 2000원에 주문 의사를 넣었다. 신청수량은 총 21억8869만600주다. 모집가액 기준으로 4조원이 넘는 규모며 경쟁률은 729.6대 1에 이른다.

일반청약자에게 100만~120만주(25~30%), 기관투자자에게 280만~300만주(70~75%)를 배정할 예정이었다. 기관 투자자의 역대급 투심으로 배정 물량은 기관투자자 300만주(75%), 일반청약자 100만주(25%)로 결정됐다.

지난해 청약을 진행한 스팩 18곳의 평균 청약 경쟁률이 3.14대 1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크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스팩 투자 붐이 일었던 2019년 평균 청약 경쟁률(184.43대 1)도 뛰어넘었다. 올해 3월 코스닥에 상장한 하나머스트스팩제7호의 경쟁률(237.46대 1)보다도 높은 인기를 확인했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 합병을 목적으로 증권사가 설립한 페이퍼 컴퍼니다. 공모를 통해 투자 자금을 유치하고 상장한 후 우량 기업을 찾아 합병에 성공하면 기존 스팩 주주들은 합병 비율에 따라 일정한 수의 주식을 갖게 된다.

합병 후 주가가 스팩의 합병 기준가(통상 2000원)보다 높게 형성되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3년 안에 합병 대상 기업을 찾지 못하면 스팩은 강제로 해산되며 주주는 투자금과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다.


◇IPO 활황 수혜…머스트홀딩스 시너지 효과도

최근 IPO 시장이 유례없는 호황을 기록하면서 스팩 상장도 수혜를 얻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 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의 경우 올해만 벌써 10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 상장한 스팩이 19건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이 상장한 셈이다. 엔에이치스팩19호의 경우 2010년 이후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기도 했다.

주식시장 활황과 더불어 머스트홀딩스라는 브랜드 파워도 한 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머스트기업인수목적5호의 발기인이자 최대주주는 지분 98.8%를 보유한 ㈜머스트벤처스다. 자본금 약 17억원을 보유한 VC이며 머스트홀딩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머스트홀딩스는 국내 스팩 전문 투자자문사로서 오랜 이력을 갖추고 있다. 금번 수요예측에서 머스트홀딩스의 업력과 브랜드 이미지가 투심을 사로잡는 데 큰 원동력이 됐다는 후문이다.

머스트홀딩스와 삼성증권은 이미 스팩 상장 합작을 성공한 이력이 있다. 머스트홀딩스가 지분율 95.24%로 참여한 삼성머스트스팩3호의 경우 작년 12월 온라인 가구기업 오하임아이엔티와 합병했다. 합병 후 공모가(2000원) 내외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최근 5240원으로 두배 이상 뛰며 투자자들을 만족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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